우울한 추석...기업 40% “상여금 계획 없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5. 9.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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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가 명절에도 영항을 미치는 모습이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5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56.9%가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6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105만9000원), 100~299인(76만3000원), 100인 미만(59만1000원) 순으로 지급액이 많아, 300인 이상 기업이 100인 미만 기업의 1.8배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절반(49.7%)이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하며, 45.7%는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4.6%는 정기 및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할 예정이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가 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2.3%)’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7%)’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6.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409개사)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7.2%, 복수응답)’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9.3%)’ ‘위기경영 상황이어서(27.4%)’ ‘재무 현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6.9%)’ 등을 들었다.

추석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좀 더 많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71.6%가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준다고 답했다. 1인당 선물 예산은 평균 7만4000원이었다. 증정하는 선물 종류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40.7%, 복수응답)’ ‘배, 사과 등 과일류(20.6%)’ ‘한우 갈비 등 육류(17.8%)’ ‘상품권, 포인트(14.9%)’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8.7%)’ 등의 순이었다.

올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이 겹쳐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공식휴일만 7일로 역대급 연휴가 예정돼 있다. 10월 10일 금요일 하루만 더 쉬면 12일까지 최장 열흘도 쉴 수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10일에 쉬거나 휴무를 독려할 계획일까.

45.7%가 10월 10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하거나 직원들의 휴무를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무를 지정하거나 권장하는 이유는 ‘모처럼 긴 연휴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42.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37.3%)’ ‘어차피 휴가자가 많을 것 같아서(27.2%)’ ‘거래처, 고객사들도 많이 쉬어서(25.6%)’ ‘비용 절감을 위해 휴무가 필요해서(13.6%)’ 등을 들었다.

휴무 방식은 ‘개인 연차공제로 전사 휴무(41.9%)’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비강제로 개인 연차 사용 독려(30%)’ ‘유급휴일로 전사 휴무(21%)’ ‘무급휴일로 전사 휴무(7.1%)’ 등을 활용할 예정이었다.

반대로 10일에 휴무를 하지 않는 기업들(516개사)은 그 이유로 ‘연휴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쉬는 것이어서(35.5%, 복수응답)’ ‘루틴하게 돌아가야 하는 일이 있어서(32.2%)’ ‘일이 많아 쉴 여유가 없어서(28.3%)’ ‘너무 오래 쉬면 업무 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12.2%)’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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