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가 답이다" LG디스플레이, 중국 추격 따돌리며 실적 반등

임채현 2025. 9. 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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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훈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시장 개척 노력과 세계 최고 R&D 혁신 역량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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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서 OLED의 기술리더십 강조
LG디스플레이, OLED 체질 개선 성과…3분기 및 연간 흑자전환 기대
정철동 사장ⓒ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며 연간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54억원까지 늘어났다. 시장에서 보는 깜짝 실적 배경은 애플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신제품 출시효과와 더불어 고객사내 시장점유율 확대, 워치의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 OLED 역시 TV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강세에 안정적인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과거에는 코로나19 특수효과 등 외부 변수에 따라 LCD 업황과 동행하는 실적 호조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OLED 중심의 자체 펀더멘탈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체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또한 정 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OLED고, OLED의 미래도 OLED"라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차별적 기술로 OLED를 강조했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넘어 품질, 기술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은 OLED 기술격차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4월 대형 LCD 사업 종료와 더불어 OLED 제품군별 매출이 크게 늘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OLED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전체 TV 시장은 2013년부터 2억 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대형·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OLED로 체질 개선한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올해 640만 대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8.6세대 IT기기용 OLED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사업이 정말 필요한지 여부와 재무 관계, 투자 경쟁 구도 등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며 "현재 갖추고 있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 OLEDⓒLG디스플레이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은 약 60조원, 수출액은 약 187억 달러 및 설비투자 11.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 투자의 8%를 차지하며 약 8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 경제와 국가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며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며 초격차 유지를 위한 업계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도 국내 OLED 리더십 확보를 위한 산업정책 방향들이 논의됐다. 미국 IRA처럼 직접 환급제와 세액공제 이월기간을 현행 10년에서 2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한편,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 윤수영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세계 최초 대형 OLED 상용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번 수훈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시장 개척 노력과 세계 최고 R&D 혁신 역량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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