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평당 5060만원 역대최고 찍었다…부산 아파트도 들썩

서울에 이어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주거 선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는 29일 분양을 시작하는 ‘베뉴브 해운대’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넷째 주(9월 22일 기준) 부산 수영구는 직전 주보다 0.05% 상승했다. 2022년 6월부터 3년간 이어오던 하락세가 지난 6월 다섯째 주부터 반등하더니 13주 연속 상승세다. 해운대구도 직전 주보다 0.05% 상승하며 12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 지역이 남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으로 확산하면서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첫째 주 하락을 멈추고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집값 선행 지표인 부산의 전셋값은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째 상승 곡선을 이어오고 있다. 9월 넷째 주도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사직동과 우동, 거제동 등 학군지와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베뉴브 해운대’ 29일부터 분양…평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 해운대구 우동2구역 재개발 부지에 삼한종합건설의 ‘베뉴브 해운대’가 분양을 시작한다. 3개 동, 총 660가구(전용면적 59~99㎡)로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다. 아파트 단지가 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과 연결돼 있고,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생활권으로 둔다. 전용면적에 따라 최저 8억2600만원부터 최고 17억393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000만원 수준이다.
부산도 아파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 말 분양한 롯데건설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해운대구 재송동)이 3.3㎡당 분양가 4410만원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었다. 이후 8월 초 분양한 대우건설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수영구 남천동)은 3.3㎡당 평균 분양가 5060만원으로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1961가구 모집에 9885명이 청약을 했고, ‘국평’ 타입인 전용 84㎡는 분양이 완료됐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전용 84㎡ 포함, 112㎡, 122㎡를 완판했다. 두 아파트 모두 분양가 20억원이 넘는 대형 평형대는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르엘과 써밋 남천 모두 초기 분양률은 50% 수준이지만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 완판될 것”이라며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수요자들이 평당 분양가 4000만원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정부의 수도권 규제를 피해 부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 집값 상승 지역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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