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가사' 할퀴고 간 마카오…도심 속 '물고기잡이' 진풍경

남아시아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라가사’가 지나간 뒤 무릎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마카오 도심에서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6일 외신과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태풍 라가사가 한풀 꺾인 지난 24일 마카오 곳곳의 침수 도로에는 바닷물고기들이 파도에 휩쓸려 들어왔다. 영상에는 팔뚝만 한 물고기들을 쫓아다니며 맨손으로 잡으려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청년은 직접 낚아 올린 물고기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환호하기도 했다.
태풍의 여파로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자 주민들은 너나없이 거리로 뛰쳐나와 ‘즉석 물고기잡이’에 나섰다. 보기 드문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태풍 라가사가 지난 24일 대만을 강타해 1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50명이 발생했다. 대만 남쪽을 지나간 태풍은 홍콩과 마카오, 필리핀에도 피해를 끼쳤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23일 오후 라가사의 영향으로 대만 동부 화롄현 마타이안시의 언색호가 범람해 약 6000만t의 물이 마을을 덮쳐 건물 1층이 물에 잠겨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 홍콩과 마카오 역시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필리핀에서도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학교와 공장, 지하철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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