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통역 중 퇴장한 李…이준석 "상황 직언할 수행원 없었나"

정재홍 2025. 9.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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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에 앞서 약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성명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순차 통역 중 퇴장' 논란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간) 안보리 공개 토의 전 약식 브리핑 영상을 올리며 "이 대통령이 자신이 할 말을 하고 순차 통역이 진행되는 와중에 휑하니 자리를 떠났다"며 "이것이 잘못된 상황임을 직언할 수행단원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황이 황당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의전·수행팀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해야 하고, 직언조차 못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면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날리면'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직언할 인사는 없고 심기만 살피는 인사들만 곁에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공개 토의를 주재하기 전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대표부는 '순차 통역'이 진행될 것이라고 사전에 공지했으나, 대통령은 발언을 끝낸 뒤 원고를 넣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로 인해 대통령은 없는 채 통역 담당자와 일부 관계자만 남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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