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끌고 소비쿠폰 밀었다" 기업 체감경기, 두 달째 개선세

김유리 2025. 9.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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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두 달째 개선세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반도체가 워낙 좋았고 이달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개선이 나타났다. 이게 많은 부분을 커버했다"며 "비제조업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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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CBSI 91.6, 전월比 0.6P↑…반도체 등 제조업 개선
"소비쿠폰·명절 효과" 비제조업, 도소매업 중심 회복

9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두 달째 개선세다. 대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지연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된 결과다. 비제조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6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반도체가 워낙 좋았고 이달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개선이 나타났다. 이게 많은 부분을 커버했다"며 "비제조업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3.4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생산(0.4포인트), 신규수주(0.2포인트)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제품재고(-0.6포인트)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가 크게 개선됐으나 화학물질·제품, 고무·플라스틱 등 다수 업종이 악화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개선엔 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 무선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작용했다. 반면 화학물질·제품 부진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 고무·플라스틱도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및 자금사정 악화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CBSI 역시 1.1포인트 오른 90.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채산성(1.4포인트)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도소매업은 추석 명절 수요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아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공공부문 수주가 증가하며 토목·플랜트 설계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채산성이 개선됐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88.5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2.7포인트 내린 89.4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87.9로 관측됐다. 10월 제조업 전망은 1차금속, 화학물질·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가 전망됐다.

이 팀장은 "대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지연 관련 통상 불확실성 영향에,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 우려 등이 작용한 것"이라며 "다만 전망과 실제 해당 월 실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는 전월과 비교해 3.3포인트 하락한 91.3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3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843개, 비제조업 1455개로 총 3298개(93.6%)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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