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들 만난 이 대통령 "대한민국 이제 다 바뀔 것... 투자해달라"
[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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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시장의 불확실성 등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하기 어려운 장애요인들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거래소 스크린이 온통 태극기로 뒤덮힌 가운데 종을 직접 울리는 '링 더 벨' 타종 행사를 하기도 했다.
[사진] 태극기 뒤덮힌 뉴욕거래소... 이 대통령, 종을 울리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마르코 발라 UBS PIB, 엠마누엘 로만 핌코 CEO, 메리 에르도스 제이피모건 자산운용 CEO, 마크 나흐만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GLOBAL HEAD, 제니퍼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 존 그레이 블랙스톤 COO,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 CEO, 조셉 배 케이케이알 CEO, 마이클 아루게티 아레스 CEO, 조나단 토마스 아메리칸 센추리 CEO, 마크 베네데티 아디안 대표, 올란도 브라보 토마 브라보 CEO, 메흐디 마흐무드 퍼스트 이글 CEO, 제프리 하인스 하인스 CEO, 제프리 펄만 워버그 핀커스 CEO,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CEO, 로날드 바론 바론 캐피탈 CEO, 헨리 페르난데스 MSCI CEO,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등 월가의 거물 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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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뉴욕 증권거래소는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원고 없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만들어지고 있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야 되는 혼란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시장과 경제상황에 대해 차례차례 설명해나갔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주가지수가 3천 포인트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이 되지 않아 저개발국가들보다도 낮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시장의 불공정성 ▲정치적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데 약간의 장애 요소들도 있었는데 "이게 이제 다 바뀔 것"이며 "새 정부는 몇 가지 조치를 할 계획이며 실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첫째로 시장의 불투명성, 즉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아주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엄정하게 대응해서 결코 부당한 이득을 얻을 수 없게 '패가망신'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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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회장의 도움을 받아 통역기를 착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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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세 번째로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즉 남북의 군사적 대치로 인한 불안정성과 그에 따른 저평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길게 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주한미군 전력을 빼고도 세계 5위의 엄청난 군사력을 갖고 있고 국방비가 북한 1년 국민총생산(GDP)의 1.5배에 가깝다며, 군사력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문제는 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운 얘기"라고 전제하고, "북한을 다른 이유 때문에 자꾸 자극하고 도발하고 그래서 북한이 휴전선에 삼중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며 "제가 옆에서 보니까 남쪽으로 침략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북쪽으로 못 올라오게 방어 시설을 구축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사적으로 압도하는 건 기본적으로 중요한데 그건 바탕일 뿐이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경제적으로 손실이기 때문에 서로 평화롭게 대화하고 소통하고 피차 간에 도움되는 길을 찾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제안했다며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핵무기는 이미 충분히 확보했는데 1년에 핵탄두 15~2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지금 상태로 멈추는 것만 해도 상당한 안보적 이익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그런데 이 협상을 할 의지가 있고 북한이 믿을 만한 상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보기에는 유일하다"며 "그러니 (한미정상회담에서) 그가 진정한 피스메이커가 되고 우리는 열심히 조정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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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헨리 페르난데스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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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네번째 조치로 대한민국은 이제 첨단 기술 분야, 재생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바이오 등으로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생각이라며, 산업 정책에 대해 우리 국민들 또는 기업인들이 이제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역외 환거래 시장 문제와 외국환거래 시장 시간제한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국이 올해 모건스탠리 선진국 지수(MSCI)에 편입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모건스탠리 혹시 오셨냐"고 물은 뒤 "오늘 특별히 뵙고 싶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까 한국에 부동산 투자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제가 농담으로 부동산보다는 주식으로 좀 방향을 바꾸시는게 어떻겠냐고 했다"며 "대한민국은 국가 정책으로 금융 자산시장으로 국민들이 투자 방향을 바꾸도록 세제나 금융정책을 대대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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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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