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 보고 혈당을 가늠한다고? ‘이렇게’ 걷는 사람, 혈당 관리 시작해야

김서희 기자 2025. 9.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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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는 건강 상태의 지표다.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라졌다면 '혈당'을 한 번 체크해보면 좋다.

이화여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49명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은 걸을 때 정상인보다 발뒤꿈치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 힘이 덜 들어갔다.

고혈당일수록 체중이 증가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걸음걸이를 달라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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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걸음걸이는 건강 상태의 지표다.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라졌다면 '혈당'을 한 번 체크해보면 좋다.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영양소 공급 안되며 걸음에 영향 미쳐 
혈당이 높으면 걸음걸이가 달라질 수 있다. 고혈당으로 신경 쪽 혈관이 망가지면서 말초신경도 손상되기 때문이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발은 심장과 멀어서 혈액을 타고 영양소가 잘 공급되지 못한다”며 “점차 발과 다리의 근육이 약해지고 감각이 저하돼 올바르게 걷는 게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49명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은 걸을 때 정상인보다 발뒤꿈치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 힘이 덜 들어갔다. 또한 첫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은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에 실리는 체중도 보행에 영향을 미친다. 고혈당일수록 체중이 증가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걸음걸이를 달라지게 만든다.

◇보행 습관 빨리 개선해야
잘못된 방법으로 걸으면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며 발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행습관을 빨리 개선하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다리를 구부릴 때 사용하는 근육인 ‘굴근’과 다리를 뻗을 때 관절을 펴는 작용을 하는 ‘신근’을 조화롭게 사용해 걸어야 한다. 걸을 때 팔을 뒤로 높이 흔들면서 걸으면 뒷다리를 바르게 펴고 걸을 수 있다.

평소에 발 변형이나 외상 등으로 걸음걸이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한 번씩 발을 관찰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상처가 생겼을 때 주치의와 빠르게 상의해야 한다. 김광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평소 자신의 발 관리에 신경 쓰면 좋다”며 “철저한 혈당 관리는 기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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