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교육·문화 허브로 진화하는 도시…'포천의 새로운 길'
행정도시를 넘어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포천시, 교육부 선정 국가 공인 브랜드 확보
시민이 만든 첫 조례, 시민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인문도시' 포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진화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백영현 포천시장이 내세운 핵심 시정 기조인 '행정도시를 넘어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라는 비전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는 이제 단순한 행정 중심 도시가 아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모든 시민이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포천을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혀왔다. 이 비전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통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인문도시 정책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선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포천시는 경기북부 최초로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국가로부터 독창적 인문도시 비전을 인정받았다. 대진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한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 프로그램은 지역의 핵심 자산인 한탄강 주상절리를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천은 자연·역사·시민참여를 하나의 인문 브랜드로 묶어낸 독창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통해 포천이 경기북부 인문도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교육부 선정은 포천시가 전국 인문도시 담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포천시에서는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의 주민발안 조례가 제정되었다.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서명으로 힘을 모아 제정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로써 인문도시 정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닌 법적 장치로 뿌리내리며 지속성을 확보했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시는 '인문도시 추진위원회'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는 시민 주도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 역시 "주민발안 조례는 포천의 인문도시 정책이 시민, 의회, 행정이 함께 만든 사회적 합의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포천시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정책 참여 확대를 목표로 올해 '인문도시 추진위원회'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시민의 주도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인문정책을 거창한 선언이 아닌 시민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마을회관, 경로당이 학습의 장이 되었고, '평생학습마을'과 '은빛아카데미'는 공동체 결속력을 강화했다. 이 두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
명사 초청 대규모 강연인 '포천 인문아카데미'는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누적 50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2024년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99.7%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눈 '찾아가는 인문살롱'은 직장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올해는 포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인문살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포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집 근처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직장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2025년, 포천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 직류를 신설했다. 이는 일반행정 공무원의 순환보직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인문·평생교육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혁신이다.

과거 일반행정 공무원이 순환보직 형태로 업무를 맡아 전문성과 사업 연속성이 부족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인문·평생교육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 공무원을 선발하고 배치해 인문도시 정책을 행정 시스템 속에 뿌리내린 혁신 행정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장기적으로 '전문인력→ 정책 안정성→ 시민 체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포천은 '평생학습 기획특구'를 조성해 교육·문화·산업·관광을 융합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 기존 사업 성과를 집약해 '학습 → 일자리 →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폐교나 유휴 공간을 학습·문화 거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2년 이후 포천시의 평생교육이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며 도시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산은 63억원에서 154억원으로 2.4배 늘어났고, 참여자 수는 1만명에서 4만명으로 3.6배 증가했다. 프로그램 수 또한 17개에서 59개로 3.5배 확대되면서 평생교육이 이제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부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노년층을 위한 '은빛아카데미'는 참여자가 5.8배나 늘어나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대표 모델로 부상했다. '평생학습센터 인문학당'은 6.8배 성장하여 지역 곳곳을 지식과 교양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켰고, 장애인 맞춤 프로그램도 3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포용과 형평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포천의 평생교육은 이제 '공부하는 도시'를 넘어, 시민 성장이 곧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포천시는 이제 단순한 행사형 정책을 넘어, 제도·인프라·전문인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인문도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평생학습관 개관과 컨트롤타워 구축이 완료되면, 그동안 쌓아온 성과는 더욱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인문학의 가치를 체감하고 나누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원동력이자, 활기찬 공직사회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인문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천시가 그려나가는 인문도시의 미래는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로서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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