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커피챗]"명함이 돈이 된다"…코발트, 48시간 안에 사라질 기회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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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이 몰리는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에 관심을 보인 리드(Lead·잠재 고객)는 명함을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다.
전시회가 끝나면 기업 대표들의 손에는 수백 장의 명함이 남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25일 이해일 코발트 대표는 "리얼라이저는 명함 정리, 정보 조사, 메시지 작성 같은 노동집약적 업무를 사람에게서 떼어내는 동시에, 이를 통해 생산하는 정보는 기업 핵심 시스템인 고객관계관리(CRM)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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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브리핑·맞춤 메시지 초안까지 제공
"모든 첫 만남, 리얼라이저 떠올리게 할 것"
수만명이 몰리는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에 관심을 보인 리드(Lead·잠재 고객)는 명함을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다. 이들은 실제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일수록 단 한 명의 리드가 절실하다. 전시회가 끝나면 기업 대표들의 손에는 수백 장의 명함이 남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명함 정리에 며칠을 허비하는 사이 얼굴은 잊히고 기회는 사라진다. 48시간 안에 후속 조치가 없으면 최대 80%의 리드가 유실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코발트는 이런 비효율을 겨냥해 잠재 고객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리얼라이저'를 내놨다.
25일 이해일 코발트 대표는 "리얼라이저는 명함 정리, 정보 조사, 메시지 작성 같은 노동집약적 업무를 사람에게서 떼어내는 동시에, 이를 통해 생산하는 정보는 기업 핵심 시스템인 고객관계관리(CRM)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나무 공동창업자 출신인 이 대표와 김서현 부대표는 리얼라이저로 '첫 만남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함 한 장이나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AI가 50여개 데이터 출처를 탐색해 상대방의 경력, 기업 현황, 투자 이슈 등을 정리하고 신뢰도까지 평가한다. 전시회 이후에는 리드 관련 브리핑을 자동 제공하고, 맞춤형 메시지 초안까지 작성해 사용자는 이를 확인 후 전송만 하면 된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은 만남에 집중하고, 기계는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 역시 "온라인 중심의 가벼운 CRM은 많지만, 우리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고 리드 유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대면 영업의 필수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단순히 온라인 명함 지갑을 넘어, 그 명함에 돈을 채워놓겠다는 것이 코발트의 목표다. 한 고객사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리얼라이저 베타 버전을 활용한 결과, 평소보다 세 배 빠른 속도로 리드를 연결했다는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리얼라이저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웹 기반으로 설계됐다. 영업 현장에서 상대방에게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의 유사 앱들은 이용자 모두가 설치해야 하는 구조지만, 코발트는 이런 제약을 없앴다.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글로벌 고객이 어디서든 접속해 동일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명함 교환을 일종의 동의 행위로 보고 공개된 정보만 수집하며, 유럽 일반 개인정보 보호 규칙(GDPR) 등 국제 기준에 따라 삭제 요청과 통제권을 보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두 사람의 목표는 3년 뒤 '비즈니스 첫 만남'하면 '리얼라이저'라는 인식을 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전 세계에서 100곳의 초기 충성 고객을 확보해 연간 반복 매출(ARR) 30만 달러(4억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전시회 참가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유럽 시장까지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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