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日 구단과 결별 '손 뗀다'…53년 역사 J리그 최고 명문, 강등 위기+모기업 경영난→와르르 붕괴되나

김정현 기자 2025. 9.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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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최고 명문으로 아마추어 시절 전신을 합쳐 53년 역사를 자랑하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초유의 강등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모기업 '닛산 자동차'가 중동 대부호 셰이크 만수르와의 협력 관계를 마무리했다.

현재 경영 악화 중인 닛산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전신인 닛산 자동차 축구단은 1972년부터 창단해 운영해 왔다.

시티풋볼그룹은 지난 2014년 5월, 닛산이 소유하고 있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투자해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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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J리그 최고 명문으로 아마추어 시절 전신을 합쳐 53년 역사를 자랑하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초유의 강등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모기업 '닛산 자동차'가 중동 대부호 셰이크 만수르와의 협력 관계를 마무리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복수의 일본 매체들은 24일 닛산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풋볼그룹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종료했다고 했다. 

'아사히 신문'은 "경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닛산이 시티풋볼그룹과의 제휴를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2014년부터 시티풋볼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장에 광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닛산은 또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의 명명권(닛산 스타디움)을 요코하마시에 기존 후원금에 절반도 안 되는 연간 5000만엔(약 4억 7152만원) 1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영 악화 중인 닛산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전신인 닛산 자동차 축구단은 1972년부터 창단해 운영해 왔다. 그러다 1993년 J리그의 창설과 함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라는 구단명으로 재창단해 프로리그에 참가해 왔다. 

올해로 프로 전환 33주년을 맞은 마리노스는 J1리그 우승 5회, 천황배(FA컵) 우승 7회, 그리고 아시안 컵위너스컵 2회 우승 경험이 있는 명문 팀이다.

2021년 별세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그리고 안정환, 남태희 등 유명 한국 선수들도 요코하마에서 뛴 적이 있다.

요코하마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사히 신문'을 통해 "기본적인 형태는 바뀌겠지만, 구단과 시티풋볼그룹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티풋볼그룹은 지난 2014년 5월, 닛산이 소유하고 있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투자해 주주가 됐다. 현재 닛산이 구단 지분 80%, 시티풋볼그룹이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모기업 닛산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과 동시에 올 시즌 요코하마의 성적인 곤두박질을 쳤다. 현재 요코하마의 순위는 17위(7승7무17패, 승점 28)로 지역 라이벌 18위 요코하마FC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 앞서 있다.

즉 언제 강등권으로 순위가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20개 팀이 경쟁하는 J1리그는 20위부터 18위까지 하위 세 팀이 자동 J2리그로 강등되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가 없다. 즉 정규리그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강등이 현실이 된다. 

33년 간 단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았던 요코하마는 올 시즌 절체절명의 위기다.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요코하마는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요코하마는 이미 감독 교체만 2번이나 했다. 개막 전 임명한 스티브 홀랜드 감독은 지난 4월 경질됐고, 후임인 패트릭 키스노보 감독도 팀을 반등시키지 못하면서 지난 6월 19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는 수석코치인 오시마 히데오가 요코하마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일단 최하위에서 강등권 탈출까지는 성공했지만, 요코하마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여전히 승점 쌓기가 너무 어렵다. 

이제 7경기가 남은 상황에 요코하마는 4위 가시와 레이솔, 8위 우라와 레즈, 6위 산프레체 히로시마, 3위 교토 상가, 그리고 1위 가시마 앤틸러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정말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코하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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