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미술고 입시 문제, 학원 유출 사건 경찰청 송부
[윤근혁 기자]
|
|
| ▲ 신고인이 국민권익위에 '서울 A미술학원에서 강평하는 서울미고 미술부장'이라고 신고한 사진. |
| ⓒ 제보자 |
권익위 "고입 시험 문제 유출 신고 사항, 경찰청에서 조사·처리하도록"
24일 <오마이뉴스>는 권익위가 지난 22일 신고인에게 보낸 '신고 사항 처리결과 통지서'를 입수해 살펴봤다.
이 통지서에서 권익위는 "우리 위원회에 제출한 '고입 시험문제 유출 등 관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신고 사항은 수사기관인 경찰청에서 조사·처리하도록 송부했다"고 밝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제33조는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는 범죄의 혐의가 있거나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수사기관으로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익위는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사건에 대해서는 교육부나 교육청에 신고 내용을 보내게 된다.
앞서 서울미고 관계자인 신고인은 지난 4월 10일 권익위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신고인은 신고서에서 "2023년 10월 시행된 (서울미고) 고입 실기 시험에 쓰인 정물(멜론) 사진이 사전 유출되었다는 폭로가 있었고 당시 교장 직무대리도 알았다"면서 "당시 (입시에 참여한) 여러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미고 C교사와 강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울 서초구 지역) A미술학원에서 강평을 진행했다. 곧바로 23년(에 치른) 서울미고 (2024학년도) 고입 선발 시험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가 당시 (A학원에서) 준비했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인은 "(유출된 입시 사진인) 멜론은 한 번이라도 그려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매우 큰 기술적, 심리적 격차가 발생하여 입시에서 결정적인 변별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미고 고입 선발 업무를 담당했던 이 학교 C미술교사와 고입 선발 업무를 총괄했던 당시 B미술부장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B부장 관련 의혹에 대해 신고인은 신고서에서 "(A미술학원에서 서울미고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서울미고 B부장이 A미술학원에 세 차례 정도 방문하여 입시생의 그림을 평가하고 조언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신고인은 이를 뒷받침할 학생들의 문자메시지 등도 권익위에 보냈다.
신고인은 권익위에 '서울미고 B부장이 A미술학원에서 강평하는 뒷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신고서 첨부물로 보냈다. A미술학원에 다닌 한 학생은 신고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서울미고 당시 B부장이 2021년 8월 20일과 2021년 9월 12일 총 두 차례 A미술학원 실기고사장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가 해당 사진을 서울미고 교직원에게 보여준 결과, 이 교직원은 "머리 형태와 뒷모습 등을 봤을 때 당시의 B미술부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고인 또한 "당시의 B미술부장과 수년째 생활을 같이해오다시피 했기 때문에 단박에 알 수 있다"면서 "해당 사진은 B부장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은 현직 교원의 학원 과외 교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해당 B부장은 공갈과 강요로 서울미고 실기강사 돈을 뜯어낸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은 뒤, 범죄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기도 하다.
|
|
| ▲ 신고인으로부터 서울미고 부정입시 연루 학원으로 지목된 서울 A미술학원 홍보물. |
| ⓒ A미술학원 |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는 불법 학원 교습 의혹까지 받는 B부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해당 사진을 보내고 전화도 걸었지만 연락되지 않았다. 역시 불법 학원교습 의혹을 받는 C미술교사는 "문자로 질문을 주면, 문자로 답하겠다"고 말했지만, 24일 오후 8시 현재 문자메시지로 보낸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이버 내란 뿌리는 이명박...'혐오 놀이화'로 청년세대에 침투"
- "국가 망할 뻔" 목소리 높인 장관... 법사위, '검찰청 폐지안' 통과
- '수형번호 4398' 김건희, 정장 입고 첫 재판 출석..."주가 조작? 이용당했다"
- "한 방울도 잊지 않겠다" 가뭄 해제되자 강릉에 나타난 독특한 풍경
- [단독] 수업 중 교수가 동성애·낙태 혐오 발언, 학생들 "선 넘었다" 항의
- 전순옥 전태일기념관장, 직원 고소 논란
- 출산 전 자신감 불어 넣는, 호주 조산사의 놀라운 조언
- 선거법 위반 혐의 손현보 목사 구속적부심 기각
- '폐지D-1' 노만석 총장 대행 "검찰 지우기, 개혁에 오점될 것"
- [오마이포토2025]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통과시킨 추미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