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은행점포 영업 안 하나”…금융노조, 26일 총파업 선포
정덕영 2025. 9.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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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총파업의 주된 요구안은 △임금 3.9%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2022년 당시 총파업은 국책은행 이전 등 시중은행과는 큰 상관이 없는 문제로 이뤄진 것이었다"며 "이번 총파업은 주 4.5일제 도입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 참여율이 이전보다 높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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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으로 은행 점포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낮아 영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노조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9.26총파업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3월부터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제출하고 사용자협외회와 3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4.98%의 찬성률로 오는 26일 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금융노조, 3.9% 임금 인상 및 주 4.5일제 원해
이번 총파업의 주된 요구안은 △임금 3.9%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이다. 금융노조는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섭에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1.5%의 경제성장률과 1.9%의 소비자상승률, 그리고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 간 격차를 근거로 총액임금 기준 7.1% 인상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원만한 타결을 위해 3.9%까지 수정해 최종 제안을 했음에도 사측은 여전히 2.4%라는 실질임금 삭감 수준만의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삭감하는 것 아니냐”며 “은행과 금융회사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는 동안 정작 그 성과를 만들어낸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몫이 너무나 초라하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추락하고 내수가 침체된 지금, 주 4.5일제는 내수 활성화, 청년 고용 확대,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금요일 오후가 여가와 소비로 채워지면 지역상권이 살아나고, 문화·여행 산업이 확장되며, 그 힘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2002년 금융노동자가 주 5일제를 시작했을 때 대한민국은 달라졌다”며 “오는 26일 역사적 전환점을 열기 위해 총파업의 깃발을 높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파업 참여 여부 불투명
이번 파업의 변수는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 여부다. 이들이 참여하면 은행 영업점의 고객 응대에 차질이 생겨 시민이 불편을 크게 겪을 수밖에 없다. 2022년 당시 17개 시중은행의 총파업 참여율은 9.4%,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참여율은 0.8%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2022년 당시 총파업은 국책은행 이전 등 시중은행과는 큰 상관이 없는 문제로 이뤄진 것이었다”며 “이번 총파업은 주 4.5일제 도입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 참여율이 이전보다 높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은행마다 기조가 다르다”며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조합원들의 쟁의행위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편이지만 시중은행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 측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마저도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업무에 한해서 그런 것”이라며 “총파업이 이뤄져도 은행점포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은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고려해 26일 단 하루만 진행된다. 다만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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