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서 로봇에 맞아 중상"…700억대 소송전 터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근무하던 기술자가 로봇에 의해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며 테슬라와 일본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을 상대로 약 5100만 달러(약 7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 피터 힌터도블러는 모델3 생산 라인에서 로봇 분해 작업을 돕던 중 로봇 팔이 갑자기 강한 힘으로 분리되면서 균형추 약 3400㎏의 충격이 더해져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소송장에서 힌터도블러는 현재까지 치료비로 100만 달러(약 13억9000만원)를 지출했으며, 향후 최소 600만 달러(약 83억5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체적·정서적 고통, 미래 수입 손실, 가사 서비스 손실 등을 포함해 총 5100만 달러 상당의 배상을 요구했다.
힌터도블러는 테슬라가 로봇을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배치했으며, 반복적으로 요청한 사고 당시 영상 제공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에서 로봇으로 인한 부상 사건이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도 엔지니어가 로봇에 공격당해 심각하게 다친 바 있다. 화낙 또한 로봇 사고로 소송을 당한 전례가 있다. 2015년 미시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 정비 엔지니어는 화낙의 로봇에 걸려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다.
이번 소송 사건은 미국 오클랜드 연방법원으로 이관돼 진행 중이며, 테슬라와 화낙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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