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미국의 만행

장경욱 2025. 9.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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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량학살부터 베네수엘라 침공까지... 국제정의 유린하는 미국의 패권주의

[장경욱]

 AFPTV 영상 화면.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발생한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AFP에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작전의 일환으로 9일 도하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 AFP=연합뉴스
'자위권'이라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 시설과 민간인 공격을 정당화하며 벌이는 이스라엘의끔찍한 대량학살이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폭격으로 황폐화하며 휴전을 방해하는 제2의 히틀러, 이스라엘의 전쟁광들이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 중이다. 인류의 면전에서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 집단학살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스라엘은 타국의 주권 및 영토보전을 침해하며 레바논, 시리아, 이란, 예멘, 이라크, 튀니지에서 팔레스타인 점령과 학살에 반대하여 저항하는 세력의 지도자들을 공습하고, 드론 등으로 암살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휴전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하마스 평화협상 대표들을 표적으로 삼아 카타르 도하에 폭격을 가했다.

국제정의가 참혹하게 유린되는 모욕적 현실은 이스라엘에 대량학살극의 면허를 허용한 나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학살 범죄를 온갖 궤변으로 옹호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 역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기 일쑤다.

팔레스타인 민중을 상대로 자행하는 지속적인 대량학살에 연루된 미국은, 사실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무력 침공과 위협에 나서고 있다. 자위권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한 데 이어, 9월 초 '국방부'의 부(副)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하자마자 마약 밀매 근절을 명목 삼아,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걸고 해군 타격단을 베네수엘라 해안에 배치하여 소형 어선을 폭격하여 민간인을 살해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전면적인 침공 및 공격, 정권 교체의 위협적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을 약탈하기 위해 온갖 허위 선전을 유포하며 무력 도발을 일삼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며 카리브해 지역 전체의 생명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23년 넘게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와 쿠데타 시도에 직접 개입하고, 베네수엘라 선거에 일상적으로 개입하며, 베네수엘라 민중을 빈곤하게 만들기 위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강압적 경제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외교관들을 체포 및 구금하고, 외국 은행에 있는 베네수엘라 자산을 불법적으로 몰수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독립적인 경제 발전과 자원 거래를 방해하거나 통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개입해 왔다.

한반도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북중러에 대한 적대적 대결 정책에 기반한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구축·강화하며, 각종 핵 전쟁 연습을 상시로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패권 전략에 편승한 나토의 무력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결집하여 긴장과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일방적이고 도발적인 군사 패권주의 때문에 한반도는 그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발발 시 핵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놓인 것이다.

가자지구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량학살과 인종청소, 베네수엘라에 대한 일방적 경제제재와 임박한 군사적 침공,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핵 강국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핵전쟁 발발의 위험 상황.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이 전쟁 종식과 국제정의의 수호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자결권, 자위권을 인정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범죄에 책임을 지워야 한다.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침략전쟁과 내정간섭, 무력행사의 위협으로 중동, 카리브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린하는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에 맞서야 한다.

바야흐로 미 제국의 국익과 패권 유지를 위해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자주적 국가들에 대한 봉쇄와 침략전쟁, 군사동맹 강화에 맞서 주권, 평화, 국제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적 대중운동을 비약적으로 성장·확산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권연대 주간 웹진 <사람소리>에도 실립니다.글쓴이 장경욱 인권연대 운영위원은 현재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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