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얻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 운운"…4년전 이 영상 틀어 野 때렸다

김은빈 2025. 9. 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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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 개최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일'이라며 반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귀당 쪽이 배출한 대통령들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얻다 대고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은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과 언론이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을 운운하는 건 역사에 코미디"라며 "불과 4년 전 국민의힘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사퇴하라며 온갖 행패를 다 부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내로남불, 적반하장 현장"이라며 지난 2021년 4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대법원에서 항의했던 영상을 재생했다.

정 대표는 "저것이 국민의힘 민낯"이라며 "송언석 원내대표 말대로 2021년 4월 23일이 삼권분립 사망일"이라고 반격했다.

또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이 쫓겨나고 박정희는 유신헌법 유신독재로 삼권분립을 잔인하게 훼손했다"며 "전두환과 노태우 신군부가 저지른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에서의 시민 학살은 대한민국 헌법 체계를 유린하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의 부정비리, 박근혜의 국정농단, 윤석열의 비상계엄도 헌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불의한 대통령을 다 쫓아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진짜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사람은 삼권분립의 최후 보루여야 할 조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이라며"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를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오만과 자만이 부른 자업자득"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를 두고 당 지도부와 법사위 간 이견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이간질하고 갈라치기한다"면서 "그런 일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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