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 더 안 좋게 만들수록 임원들은 성과급"

오현규 2025. 9. 23.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역 시절과 다름없는 처우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3일(화) 오후 3시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기관 자회사 기재부 지침강제와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기획재정부에 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 촉구

[오현규 기자]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역 시절과 다름없는 처우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3일(화) 오후 3시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기관 자회사 기재부 지침강제와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영훈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공공연대노동조합
이영훈 공공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방식이 자회사 노동자들의 처우를 악화시키는 구조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몇 년 사이에 특히나 윤석열 정부 하에서 자회사 노동자들의 처우를 얼마큼 더 잘 개선하느냐는 점수를 다 깎아버리고 얼마나 관리비를 절감했는가, 얼마나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했는가에 가장 점수를 많이 주도록 기재부가 평가 지표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자회사 대표이사 중에는 경영평가를 통해서 최고 등급을 받았을 때 성과급만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우리의 복리후생을 조금이라도 더 안 좋게 만들수록 자회사 임원들은 자신들의 성과급이 올라가게 되어 있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신준호 지부장의 현장결의발언 모습
ⓒ 공공연대노동조합
신준호 콤스코시큐리티 지부장은 현장결의발언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보고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가 자회사 노동자들의 2024년 임금인상률을 4.7%로 산정했다고 되어있는데, 실제 콤스코시큐리티 노동자들은 임금이 0.13%만 올랐다"고 규탄하였다.

신 지부장은 "식대를 매월 14만 3천원씩 지급한다고도 되어 있는데, 입사 이후 급여명세서에 식대가 포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한국조폐공사의 자회사인 콤스코시큐리티 노동자들의 월 평균 급여는 세전 239만 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

신 지부장은 결의발언을 통해 "내년 봄 모회사와의 교섭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고, 모회사와의 교섭 투쟁을 통해 설계를 변경하여 실질적인 처우를 개선해 내기 위한 투쟁을 빈틈없이 준비하자"고 호소하였다.
 박문종 지부장의 현장결의발언 모습
ⓒ 공공연대노동조합
박문종 강서지부 지부장은 현장결의발언을 통해 최근 노조법 개정의 의미를 강조하며 모회사의 책임을 촉구했다. 박 지부장은 "지난 8월 24일에 조직된 노동자 민주노총과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 진보당이 노조법 2·3조 법안 통과를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진짜 사장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한국공항공사의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였다.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 전환 후 용역 때도 주던 이윤을 없앴다가 2023년부터 자회사 이윤을 주면서, 자회사별 결원율 정산 제도를 시행하여 자회사의 독립경영을 침해하고 심지어는 일반관리비를 깎고, 자회사 결원율을 평가하여 정산 후 자회사 이윤을 차등 적용 지급하는 불공정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박 지부장은 구체적인 투쟁 계획도 발표했다. "서울본부 강서지부는 대표노조와 불공정한 계약관계를 바로잡고 낙찰률 100% 적용, 자회사 임직원 인건비 설계, 총정원 관리 제도, 자회사 이윤 평가 후 차등 지급, 결원률 정산 제도 폐지를 위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결의대회 마지막에 자회사 노동자 처우와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송판에 붙이고 격파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다.
 송판 격파사진
ⓒ 공공연대노동조합
한편 공공연대노동조합은 결의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에 ▲복지 3종 세트 예산 모회사 설계 포함 ▲자회사 운영실태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 상향 ▲자회사 행정인력 인건비 별도 편성 ▲자회사 노동자 동일노동·동일임금 편성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 예산 확대 편성 등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 세계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