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아세안 참석…美 USTR 그리어와 회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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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국발(發) 고율 관세 충격이 한국 산업 전반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현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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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회의서 돌파구 모색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국발(發) 고율 관세 충격이 한국 산업 전반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현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24~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AEM)에 참석한다. 여 본부장은 회의 기간 중 아세안 주요국 장관들과의 다자·양자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미국, EU,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의 개별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 그리어 대표와의 별도 회동이 성사될 경우, 한국과 미국 외 지역에서 관세 문제를 직접 다루는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과 함께 모든 교역 상대국에 기본 15%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적자 규모가 큰 국가에는 25~50%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상호주의 무역체제로 전환했다. 한국은 자동차·철강·반도체·배터리 등 주력 수출품이 직격탄을 맞으며 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은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춰주는 조건으로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둘러싼 견해차가 크다. 한국은 일부를 조선업 재건 사업 등에 대출·보증 형태로 집행하고 나머지는 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은 직접투자 비중 확대와 수익 배분 조건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장치(통화 스와프) 등 안전망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가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외환위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반도체·철강 등 관세 피해 품목에 대해 한국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상호 호혜적이고 국익 중심으로 협의하겠다"며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자체도 우리 정부에 중요한 기회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협력국 장관들이 모여 10월 예정된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한국은 한·아세안,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역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기간에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2025 청사진 이행 점검과 2026~2030년 전략계획 수립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한국은 역내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왔고, 디지털 전환·공급망 다변화·탄소중립 등 신통상 의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한국이 새로운 통상 규범 마련을 주도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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