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어른 행세] 호기심 많은 나에게 딱 맞는 여행 메이트가 생겼다
서울, 부산, 경기도 가평, 제주, 미국에 흩어져 사는 6인이 쩨쩨하지만 울고 웃고 버티며, 오늘도 그럭저럭 어른 행세하며 살아가는 삶을 글로 담습니다. <편집자말>
[김민정 기자]
미국에 십여 년을 살았지만, 처음으로 그랜드캐니언을 포함해 국립공원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한 우리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출발해 라스베가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본격적인 캐니언 투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 아이와 미국 서부 여행하기 1- 라스베가스 편 https://omn.kr/2f2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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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암석 사이 선명히 드러난 녹색 지층. 영화에서는 간간히 봤지만, 이 신선한 색조합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
| ⓒ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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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T 대화 캡처 가벼운 궁금증에, 빠르고 기대보다 더 자세한 답을 제공한 지피티 [당시 대화는 삭제한 후라, 새로 생성. 완전히 같은 답변은 아니지만 주요 골자는 같은 내용] |
| ⓒ 김민정 |
| 브라이스 캐니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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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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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 |
| ⓒ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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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 지형 설명 일러스트 후두(Hoodoos). 처음 듣는 단어, 처음 보는 구조, 첫 번째 감탄. |
| ⓒ 챗지피티-김민정 |
일러스트도 훌륭하다. 우리집 호기심 대장은 나지만, 어린 자녀와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일상의 생활반경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발견한 아이들의 "이건 왜 그래요?", "저건 뭐예요?" 질문 공세를 겪어봤을 것이다. 구글링으로는 눈높이 설명 자료가 찾기 어려웠다면, 지피티를 활용하면, 금방 찾아 설명할 수도 있고, 무서운 추가 질문의 늪도 잘 헤쳐나갈 수있다.
물론 신기한 지형의 형성과정을 알려준 지피티의 유용함과 정보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브라이스 캐니언이라는 장소가 주는 압도적인 감정 그 자체다. 입이 떡 벌어지는 석탑들을 보며, 마치 반지의 제왕 속 세계에 들어온 듯했고, 몇만 년 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대자연의 순간을 엿보는 듯했다.
| ▲ 말문이 막히는 순간, 브라이스 캐니언 지층의 시간, 침식의 예술 ⓒ 김민정 |
그동안 GPT는 주로 학업과 업무에만 썼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호기심 많은 나에겐 찰떡같은 여행 메이트라는 걸 새삼 느꼈다. 논문을 쓰는 게 아니라면, 완벽한 정보보다 '그때그때 궁금함을 덜어주는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하다. 한 번 궁금하면 계속 '그게 뭐였더라' 하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 챗GPT는 말 그대로 여행지에서의 두 번째 가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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