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오네요” 삼성전자 17개월 만에 최고가 [오늘, 이 종목]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9.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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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 소식
‘8만전자’에 개인·기관 동반 매수
HBM4 시장 선점 경쟁 가속 전망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3일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며 17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전 프리장에서 9만1000원까지 뛰며 상승 폭을 키웠으나, 정규장 개장 이후에는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전날 4.77% 급등하며 ‘8만전자’에 안착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구두 주문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증권가는 이 같은 소식만으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증권가는 이번 품질 승인 소식이 삼성전자가 장기간 이어진 주가 박스권을 돌파할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납품은 향후 차세대 HBM4 시장 주도권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HBM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HBM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SK하이닉스가 61%로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론(20%), 삼성전자(19%)가 뒤를 이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속도전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내년 엔비디아 차세대 GPU ‘루빈’에 탑재될 HBM4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올렸고, 키움증권도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IBK투자증권·SK증권 등은 11만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목표주가를 12% 높인 9만6000원으로 상향하며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전날 약세를 딛고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1.28% 오른 3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5만9500원까지 오르며 전고점(36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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