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비리 의혹 일파만파... 거리로 나선 필리핀 시민들

박성우 2025. 9. 23.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인들의 부패 혐의에 분노한 필리핀 시민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진 이번 반부패 시위는 홍수 예방 사업 과정에서 필리핀 정치인들의 부패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은 물론이고, 홍수 예방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우 기자]

 경찰이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홍수 예방 사업 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정치인들의 부패 혐의에 분노한 필리핀 시민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2백 명이 넘는 이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뉴스워치플러스>, UCA 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빅 레물라 필리핀 내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마닐라에서 총 216명의 시위자가 체포됐으며, 그 중 89명이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마닐라 경찰서에 구금돼 있다.

레물라 장관은 "경찰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었으며, 법 집행관들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면 "필리핀 국가경찰(PNP) 경찰관 중 누구도 총기를 발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방화, 중상해, 반혐의로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배후 세력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진 이번 반부패 시위는 홍수 예방 사업 과정에서 필리핀 정치인들의 부패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은 물론이고, 홍수 예방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지난 7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7월 홍수 예방 사업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했고, 최근에는 사업의 부패 가능성을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형사 고발하기 위한 독립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결과 필리핀은 지난 3년간 9800건이 넘는 홍수 예방 사업에 13조 원(약 5450억 필리핀페소)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정부가 수립한 독립 조사위원회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이후 5450억 페소, 한국 돈으로 13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9855건의 홍수 예방 사업 상당수가 실제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유령 사업임을 밝혔다. 필리핀 재무부는 홍수 예방 사업의 부패로 인해 최대 2조 8천억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8일, 홍수 예방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의 사주 부부가 상원 청문회에서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을 포함해 최소 17명의 하원의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