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수소승용차 상용화 준비...전기차 비율, 2035년까지 50%↑"
"그린수소, 2035년까지 연 6~7만톤 생산"...수소트램 추진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되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선도적 추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2일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내년에 그린수소 충전소 운영을 서귀포시로 확대해 제주도 전역에서 수소 승용차가 상용화될 수 있는 모멘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 분산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말쯤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최종 선정되면, 제주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 것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22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에서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세번 째 토론 분야인 에너지대전환.신산업육성 장첵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오 지사는 인사말에서 "민선 8기 도정에서 가장 잘 한 것이 미래신산업을 준비한 것이다"며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이에 기초해 산업정 역량 기초해 산업 경쟁력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참석한 도민들과 대화에서 정부의 2050년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비전과 관련한 세부적 실행 과제 및 정책 방향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 "그린수소 2035년까지 연 6~7만톤 생산...버스 이어 승용차 상용화"
먼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수소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수소 버스에 이어 수소 승용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승택 함덕리장이 함덕리에 그린수소 충전소가 구축돼 운영 중이라는 점을 설명한 후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이 도정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확대와 수소 승용차 확대 보급, 제2 및 제3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 계획을 밝혀달라"는 요청한데 따른 답변이다.
오 지사는 "함덕리 주민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그린수소 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전제한 후, "이런 결단이 없었다면 수소기반 에너지 대전환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함덕리에 고마운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현재 3.3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하면서, 여기서 만들어지는 그린수소를 통해 수소버스를 상용화 했는데, 함덕 충전소에서 버스와 수소자가용 이용자들에게 공급해 주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 생산량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현대차와 5MW 규모 실증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고, 중장기적으로는 50MW 규모 실증사업이 예정돼 있다"면서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35년까지 연간 6~7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오늘부터 도두동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먀 이를 통해 제주시 서부권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제주시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한) 그린수소 충전소를 내년에는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운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제주도 전역에서 수소승용차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말했다.

◇ 수소트램 도입은...
그러면서 수소트램 관련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오 지사는 "장기적으로는 국토부에서 (수소트램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할 예정이지만, 수소트램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진다면, (트램도입과 연계해) 수소생산이 제주도에서 충분한 규모로 이뤄지고 재생에너지 발전율도 높일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된다면, 파급효과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대한 파급효과도 강조했다.
참석자 중 최원일 나눔에너지 상무는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그 안에서 많은 에너지 전환이 예상되는데, 분산에너지 특구 진행상황과, 지정되면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지사는 "분산에너지 특구는 이미 준비단계에서부터 제주도가 발빠르게 준비해 왔다"며 "법률제정 이전부터 TF만들어서 산자부에 제안까지 했었고, 그 과정의 결과가 분산에너지특별법으로 이어졌고, 제주가 특구 후보지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지금은 (분산에너지 특구에) 자동차 V2G(Vehicle-to-grid, 전기차가 일방적으로 전기를 받는 것이 아닌 보낼 수도 있는 기술)만 반영됐는데, ESS(에너지 저장장치)등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가야 분산에너지 특구 본연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지역 선정이 연말쯤으로 예상되는데, (특구에 선정되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우리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오 지사의 설명에 덧붙여 "분산에너지특구가 도민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분산에너지 시스템 잘 도입되서 정착된다면, 겉으로는 290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19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된다고 하는데, 첫번째로는, 태양광설비 수요가 강화되기 때문에 관련 사업들이 중소기업 위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심이 되겠지만, P2H(Power to heat, 에너지를 열로 전환하는 것)라는 히트펌프 상용화되면 생산기지,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진다"며 "또 축열조와 같이 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닷물 온도를 높일 수 있다면 관광자원이 될 수 있고, 이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분산에너지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되면 고급인력이 들어와서 미래지향적인 자율제어시스템쪽으로 많은 일들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 참석자들이 제시한 의견은
참석자들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 'RE100 우유' 생산에 성공한 제주우유의 김정욱 대표는 "우리 제주 낙농가는 RE100인증을 다 받았다"면서 "저희 제주에 운영하면서도 RE100 인증을 받아가지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많이 따라가고 있고, 호응도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제주도가 청정 지역이고, 또 저탄소라든지 RE100이라든지, 제주도에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축산에 애정을 갖고 해주시는 건 너무 좋으나, 지원 사업도 따라와야 한다"며 도정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표선면에서 고등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는 "민간으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고등어 산란부터 전주기 양식 성공해 노량진에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어 "노르웨이에 살마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곳은 연어를 키우는데, 최근 5년사이 2.7조원 매출 기록하면서, 5년 내내 50% 마진 기록하고 있는 아주 우수한 양식장의 표본모델이다"면서 "이게 가능한 이유는 IoT(사물인터넷) 기술 덕분인데, 저희도 이걸 밴치마킹해서, 제주도 광어의 대체어종으로 고등어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어는 노르웨이지만, 고등어는 코리아 기술로 만들 수 있다. 청정자원 용암해수는 영양가도 있지만, 수온이 일정하다. 산란기술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고등어 전주기 양식에 투자와 기술, 관리담당자를 행정 차원에서 연계해줄 것을 건의했다.
임지희 (주)오래오랩 대표는 "3년 전부터 용암해수센터 입주한 반려동물 기업으로, 반려동물 클린케어라인과 액상형 푸드 라인 개발해 동남아에 진출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제주 바이오산업분야에서 강점이 특별한 수자원인 용암해수와, 다양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산업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초로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고 임경선 교감은 "전국에서 처음에서 제주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워서 제주에 정착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유형 만들때, 과연 될까 라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 답으로 전국 최초로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에 지정됐다"고 피력했다.

오영훈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도전하는 길은 어려운 길이 아니라 꼭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먀 "물론 실패가 있을 수 있고, 더디게 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시도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 보다 나은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더욱 더 천천히 점검하면서 함께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이 꼭 필요한 열쇠라 생각한다. 그 열쇠를 도민 여러분과 함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지속가능 사회 전환 제주진단 토론회는...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제주연구원이 추진 중인 2025-2026 미래기획 전략과제의 일환으로, 제주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 토론에서는 오영훈 지사가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세번째 토론회에서는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제주 에너지대전환 분야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채태병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이 '제주 민간우주산업분야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문미옥 전 과기부 제1차관(GISTER 전문위원, 과기정책원장)이 '제주 바이오 성장과 도약 발판(국가 성장정책과 연결된 제주 강점 산업성장전략화)'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헤드라인제주>
[토론 요지] 지속가능 사회 전환 위한 제주 진단 대토론회(에너지대전환.신산업육성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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