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늘 아래서, 낯선 사람과 '붓'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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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 서서, 마주한 풍경을 그리는 시간.
이 기록이 누군가의 기억 속 풍경과 닿기를 바랍니다.
낯선 이들과도 붓끝 하나로 연결되는 진풍경이었다.
본부석에서는 기념품으로 제공된 스케치 도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초행인 이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팀 깃발을 따라 자리를 배정받고 나면 금세 도시 풍경과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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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 서서, 마주한 풍경을 그리는 시간. 이 기록이 누군가의 기억 속 풍경과 닿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도시도 언젠가 제 스케치북 안에서 만나게 되길 바라며. <기자말>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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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공원 인라인대여소 쪽에서 바라본 풍경을 스케치하다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현대백화점이 공동 주최한 'Sharing Happy Moments in 서울' 빅스케치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그린 기자의 그림 |
| ⓒ 박수정 |
총 1000명에 달하는 참가자 중 어반스케쳐스의 참여율은 85% 이상에 달했다. 전시 작품으로 제출된 스케치만도 300점에 이르렀다. 예상보다 일반 고객 참여는 적었지만, 스케쳐들의 뜨거운 열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의 한 날, 수백 개의 시선이 그린 하나의 기억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날씨였다. 행사 전날까지 이어지던 잔잔한 빗줄기는 어느새 그치고, 여의도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게 갰다. 푸른 하늘 아래 스케쳐들은 저마다 자리를 찾아 도시를 그려나갔다.
| ‘Sharing Happy Moments in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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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정 |
본부석에서는 기념품으로 제공된 스케치 도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초행인 이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팀 깃발을 따라 자리를 배정받고 나면 금세 도시 풍경과 하나가 되었다. 행사는 3부제로 운영되어 혼선을 줄였고,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주최 측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행사 후반, 참여자들이 제출한 작품 300여 점은 전시를 위해 현대백화점 측에 잘 정리되어 전달되었다. 작품들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더현대 서울의 전시 공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하루 동안 수백 명이 그린 '서울의 기억'이자 '도시의 기록'이 될 것이다.
한참을 걷고 그리고 나서 바닥에 펼쳐진 스케치들 앞에 앉았다. 어디서 왔는지, 언제부터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많은 사람들이, 단지 그림 하나 그리고 싶다는 이유로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명함 대신 스티커를, 경쟁 대신 감탄을, 그림 대신 마음을 나눈 시간. 행사 제목처럼, 정말 행복한 순간을 나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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