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 총체적 난국 제주SK...헤쳐나갈 방안은 있나

함광렬 기자 2025. 9. 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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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의 부진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주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른 최하위 대구FC가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패하며 승점차는 9점으로 유지됐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치러진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가 강투지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한걸음 달아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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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무승...포항전 후 뿔난 제주 팬들 "김학범 나가"...경질 요구
김학범, 안양전 후 "책임은 감독 몫"이라고 했지만..."격려해주시면 이겨낼 것"
21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SK의 K리그1 30라운드 경기가 패배로 종료되자, 아쉬워하고 있는 김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의 부진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주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른 최하위 대구FC가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패하며 승점차는 9점으로 유지됐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정말로 중요했다. 앞서 치러진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가 강투지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한걸음 달아났기 때문.

그런 점을 의식했는지 제주 선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정운과 김륜성, 페드링요를 이용한 공격이 전개되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15분 주닝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을 시작으로, 포항은 제주의 골문을 연일 조준했다. 포항은 전반 45분 동안 6개 슈팅을 가져갔는데 이 중 무려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즉, 골문을 명확하게 조준한 슈팅들이 잘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반면 제주는 전반 45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전의 김학범 감독의 전술은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것이다.
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드링요를 빼고 남태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교체는 이조차도 실패했다. 남태희가 투입되면서 오재혁이 윙포워드로 전환됐는데, 결과론적으로 일명 '윙재혁'은 실패했다. 전반전에 페드링요가 몇차례 공격을 보여줬던 것과 대비됐다.

후반 10분 포항 이호재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김학범 감독은 3장의 교체카드를 곧바로 꺼내들었다. 장민규, 티아고, 신상은을 투입하고 정운, 오재혁, 유리 조나탄을 뺐다. 이 교체도 결과론적으로 실패했다. 티아고는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팬들의 화를 돋궜고, 장민규와 신상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지난 안양 원정처럼 이탈로를 톱으로 쓰는 전술을 가져갔지만, 이 전술은 이미 상대팀이 간파한지 오래였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탈로 톱 전술을 가져갈 것인지 의문이다.
최근 제주SK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14일 안양 원정 경기 후 라커룸 영상. 김학범 감독이 책임은 감독이 지는 거지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SK FC 유튜브 캡처)

지난 안양 원정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김학범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거지"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학범 감독의 전술과 교체, 교체 타이밍 등은 모두 실패했다. 프로는 결과로서 보여줘야하는 것이고, 그 결과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포항 원정경기 후 뿔난 팬들은 김학범 감독에게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확성기를 든 김 감독은 "서포터즈 여러분께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뗐다.

그는 "조금만 더 응원해달라"며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면, 어떻게든 만들어내겠다. 힘들더라도 선수들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도 김 감독은 비슷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 원정 후 라커룸에서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김학범 감독과, 포항 원정 경기를 이끌었던 김학범은 다른 사람인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책임을 져야할 때다. <헤드라인제주> 
21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SK의 K리그1 30라운드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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