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달성→야유’ 김기동 감독 “FC서울 위해 뼈를 갈아 넣고 있다, 우승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IS 승장]
김희웅 2025. 9. 21. 23:28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사령탑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야유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사령탑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야유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몇 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나, 침체한 분위기였다. 오늘 수비하는 모습, 상대를 끌어내려는 것 등이 잘 이뤄졌다. 오늘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던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번 경기에서 감독 통산 100승을 일군 김기동 감독은 어김없이 홈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경기 중 김 감독이 전광판에 비칠 때도 팬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때도 항상 기록을 써나갔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왔다. 그걸(기록) 위해서 노력하진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100승이 됐다.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감독이 돼야 한다”고 했다.
여전히 팬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내는 것에 관해서는 “그런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감독이란 자리는 항상 고독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나는 축구, FC서울만 생각하고 달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FC서울을 위해 뼈를 갈아 넣고 있다. 앞으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서울이 우승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진수가 유독 빛났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서울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김기동 감독은 “진수는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오늘 집중력을 갖고 했던 것 같다. 내게 100승이란 선물을 해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대량 실점을 겪었던 서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도 호재다. 김기동 감독은 “정말 몇 경기 동안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감독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실점이었다. 그동안 선수들이 많이 위축됐는데, 오늘 선수들과 실점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우리는 실점을 안 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실점을 하는 장면을 보면 우리가 실수해서 페널티킥을 주던가, 쉬운 패스를 실수해서 상대에게 찬스를 줬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끝까지 실점을 안 주기 위해 노력한 게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를 벤치에 뒀다. 그는 “오늘도 사실 제시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출전 시간이 많다 보니 부상 위험이 있어서 선발 명단에서 뺏다. 후반에 넣으려고 했는데, 경기 흐름을 보고 제시가 들어가기보다 교체를 안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전북전은 나와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장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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