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국수 먹었잖아" 한수원 현수막…김 총리 "너무 모욕적"
배재성 2025. 9. 21. 21:21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경북 경주 시내에 내건 현수막을 두고 “너무 모욕적”이라며 경위 확인에 나섰다.
김 총리는 21일 페이스북에 “한수원 월성본부가 제작해 경주 시내 여러 곳에 설치한 현수막이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현수막에는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 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총리는 특히 ‘국수’ 문구와 관련해 “너무 모욕적이다. 공공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민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소통이 아니다.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경위를 확인해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현수막 사진을 공개하며 “원전 안전, 주민 건강권, 사용후핵연료 문제 등 본질적 과제를 가리고 감성적 홍보에 치중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역 반발이 확산되자월성본부는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4세 이혼남 사랑한 21세 여배우…문숙을 살린 자연 치유법 | 중앙일보
- 32평과 고작 1억 차이 난다…'40평대' 가성비 아파트 20곳 | 중앙일보
- 딸 유학비 위해 한국서 성매매…"짱XX" 그 엄마 살해당했다 | 중앙일보
- 드라마 대사 뭐길래…전지현 광고 제품 불매 운동 나선 중국 | 중앙일보
- '5000원 청소기' 사러 7만5000명 클릭…다이소 미친 가격의 이면 | 중앙일보
- "갓만든 게 최고" 한국인 생각 뒤집었다, 美서 3000만줄 팔린 그 김밥 [창간 60년-한국 경제 넥스트
- "이러려고 공무원 됐나"…폐전지 훔치는 동사무소 직원들 왜 | 중앙일보
- 박재범 키운 아이돌 '롱샷'…"자질없다" "불쾌" 난리 난 포즈 | 중앙일보
- "한국 브라보"…'수업 중 폰 금지'에 스탠퍼드 의대교수 반응 | 중앙일보
- 미국 유명 가수 차에서 "악취 난다"…트렁크 열자 '부패한 시신' 충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