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황교안 길로 가…한동훈 정치 생각 없어 보여"

배재성 2025. 9.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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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 트러피즘 향방과 대한민국의 선택’ 국제 포럼에서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장외투쟁을 겨냥해 “장동혁 대표가 가는 길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전날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투쟁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숨 그 자체”라며 “하루에 8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고 한두 시간 집회를 하는 게 효율적인 대여 투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 시절의 길을 그대로 가려 한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 이미 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에도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세력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그들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한다면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와 총선을 거치며 행동할 기회가 있었는데 끝내 행동하지 못한 사람들과는 연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그는 “젊은 세대와 정치 신인들이 정치할 공간을 만드는 게 사명”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개혁신당은 이미 독자적인 당”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대표 시절이나 대선 경선 때도 개혁적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 권력 우위’ 발언에 대해선 “삼권분립의 한 주체로서, 선출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권위를 갖는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는 “사법부 독립을 훼손할 수 있으며, 오히려 재판을 지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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