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어가는 ‘보수의 심장’ [취재진담]
최태욱 2025. 9.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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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에서도 전투력에서도 밀린 국민의힘이 결국 6년 만에 밖으로 뛰쳐나왔다.
유전자적 속성이 험지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국힘은 예상대로 장외투쟁 첫 장소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선택했다.
이제는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도 "더 이상 관심 없다", "꼴 보기 싫다", "탈당하고 싶다", "국힘이 보수를 망쳤다", "국힘부터 밥그릇 싸움 그만두고 결집해라"는 원성이 심심찮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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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에서도 전투력에서도 밀린 국민의힘이 결국 6년 만에 밖으로 뛰쳐나왔다.
유전자적 속성이 험지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국힘은 예상대로 장외투쟁 첫 장소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선택했다.
결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씁쓸함만 남겼다.
두 번의 대통령 탄핵과 그 뒤를 이은 정권 교체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준 ‘보수의 심장’에게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줬다.
그러나 이번 동대구역 장외집회에서 마이크를 든 국힘 지도부는 경쟁하듯 그저 규탄의 강도만 높였다.
싸움에서 밀리고는 동네 형을 찾아와 도와달라는 꼬맹이처럼 현 정부와 다수 여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만 쏟아냈다.
자성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안도 없는 그들만의 아우성만 울려 퍼졌다.
양지에만 섰던 TK(대구·경북) 의원들에게 뼈를 깎는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 먼저 바라는 것은 무리인가.
보수 지지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실패했다.
당협별 참석 인원까지 할당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월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기비상기도회’와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벌초 시즌이라 참석 인원이 적을 수도 있다”는 한 TK 의원의 얘기는 궁색해 보인다.
“왜 위기 때마다 대구를 찾아와 교통 혼잡 등의 불편을 주느냐”, “총선 위기 때 무릎 꿇었던 모습은 다 어디 가고 또 결집만 요구하느냐”는 볼멘소리는 차라리 따뜻하다.
이제는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도 “더 이상 관심 없다”, “꼴 보기 싫다”, “탈당하고 싶다”, “국힘이 보수를 망쳤다”, “국힘부터 밥그릇 싸움 그만두고 결집해라”는 원성이 심심찮게 들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TK의 국힘 지지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뜨거운 ‘보수의 심장’을 기대한 국힘 지도부 스스로가 매긴 이번 대구 장외투쟁의 채점표는 궁금하지 않다.
지지 기반이었던 TK는 더 이상 질러 놓으면 되는 텃밭이 아니다. 변화와 실천, 민심 경청 없이는 언제든 표심이 움직일 수 있는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당내 갈등과 무기력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파벌 간 분열, 책임 회피 등도 피로감만 더한다.
단순한 과거 회귀는 필요 없다.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절박함이 주는 진정성으로 지지층의 상처받은 마음부터 달래고, 소중한 마지막 기회를 얻어야 된다.
차갑게 식어가는 보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방법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집회를 마지막까지 지켜봤지만 결국 박수 한 번 치지 않고 실망감만 안고 돌아왔다”는 한 보수 지지자의 푸념은 TK 민심의 현주소다.
지금 국힘에게는 보수 지지자는 물론,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본적인 변화, 전면적인 혁신의 자세가 절실하다.
‘보수의 심장’은 이미 여러 차례 ‘이상 신호’를 보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보수는 무너진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유전자적 속성이 험지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국힘은 예상대로 장외투쟁 첫 장소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선택했다.
결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씁쓸함만 남겼다.
두 번의 대통령 탄핵과 그 뒤를 이은 정권 교체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준 ‘보수의 심장’에게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줬다.
그러나 이번 동대구역 장외집회에서 마이크를 든 국힘 지도부는 경쟁하듯 그저 규탄의 강도만 높였다.
싸움에서 밀리고는 동네 형을 찾아와 도와달라는 꼬맹이처럼 현 정부와 다수 여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만 쏟아냈다.
자성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안도 없는 그들만의 아우성만 울려 퍼졌다.
양지에만 섰던 TK(대구·경북) 의원들에게 뼈를 깎는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 먼저 바라는 것은 무리인가.
보수 지지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실패했다.
당협별 참석 인원까지 할당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월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기비상기도회’와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벌초 시즌이라 참석 인원이 적을 수도 있다”는 한 TK 의원의 얘기는 궁색해 보인다.
“왜 위기 때마다 대구를 찾아와 교통 혼잡 등의 불편을 주느냐”, “총선 위기 때 무릎 꿇었던 모습은 다 어디 가고 또 결집만 요구하느냐”는 볼멘소리는 차라리 따뜻하다.
이제는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도 “더 이상 관심 없다”, “꼴 보기 싫다”, “탈당하고 싶다”, “국힘이 보수를 망쳤다”, “국힘부터 밥그릇 싸움 그만두고 결집해라”는 원성이 심심찮게 들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TK의 국힘 지지율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뜨거운 ‘보수의 심장’을 기대한 국힘 지도부 스스로가 매긴 이번 대구 장외투쟁의 채점표는 궁금하지 않다.
지지 기반이었던 TK는 더 이상 질러 놓으면 되는 텃밭이 아니다. 변화와 실천, 민심 경청 없이는 언제든 표심이 움직일 수 있는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당내 갈등과 무기력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파벌 간 분열, 책임 회피 등도 피로감만 더한다.
단순한 과거 회귀는 필요 없다.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절박함이 주는 진정성으로 지지층의 상처받은 마음부터 달래고, 소중한 마지막 기회를 얻어야 된다.
차갑게 식어가는 보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방법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집회를 마지막까지 지켜봤지만 결국 박수 한 번 치지 않고 실망감만 안고 돌아왔다”는 한 보수 지지자의 푸념은 TK 민심의 현주소다.
지금 국힘에게는 보수 지지자는 물론,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근본적인 변화, 전면적인 혁신의 자세가 절실하다.
‘보수의 심장’은 이미 여러 차례 ‘이상 신호’를 보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보수는 무너진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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