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미얀마 이주노동자 기금 모아 피란민 식사 제공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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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내 미얀마 교포들이 모은 기금으로 현지 피란민들이 매일 식사 제공을 받고 있다. |
| ⓒ 한국미얀마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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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선거 반대-봄혁명 시위. |
| ⓒ 한국미얀마연대 |
또 군사정권이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총선을 오는 12월부터 하기로 발표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반대와 봄혁명을 외치는 시위가 곳곳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연마연대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여러 소식을 전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한국에서 일하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기금을 모아 피란민 돕기를 하고, 매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현지에서 받은 피란민 식사 장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어린이를 포함한 피란민들이 줄을 서서 용기에 담긴 먹을거리를 받는 장면이다. 피란민들은 전투를 피해 밀림이나 학교, 병원, 사찰 등지에서 지내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매월 정기적으로 기금을 내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50여 명에 이르고, 적게는 1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을 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위수따 스님)이 토요일마다 법회를 벌이면서 모은 성금을 보내오기도 한다. 위수따 스님은 고국의 봄혁명을 위해 법회뿐만 아니라 대구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시위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위수따 스님이 매주 법회를 열어 모은 보시금을 고국의 피란민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김해, 부평역 앞 등 곳곳에서 주말마다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거리 모금을 벌이고 있다.
모인 기금은 일정한 기간에 태국에서 활동하는 민주화운동가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피란민의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기금은 군사정권의 감시를 피해 전달되고 있다.
조모아 대표는 "먹을거리를 위한 식재료 구입 등 비용으로 기금을 전달하는 방법이 쉽지 않다. 위험할 수 있어 드러내놓고 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미얀마 피란민 돕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영국, 호주 등 다른 나라에 있는 미얀마 출신 교포들도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모아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 보내주는 기금으로 식사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피란민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몇 개 지역 뿐이고 그 숫자는 대략 500명 정도로 추산된다"라며 "피란민이 300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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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내 미얀마 교포들이 모은 기금으로 현지 피란민들이 매일 식사 제공을 받고 있다. |
| ⓒ 한국미얀마연대 |
미얀마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MFDMC가 밝혔다. 최근에 벌어지는 시위는 주로 '군사정권이 실시하는 선거 반대'와 '봄혁명'을 내걸고 있다. 미얀마 현지 언론은 여러 시위 현장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MFDMC는 "전국적인 선거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양곤 쉐삐따 타운십(구)에서는 시위대가 '당신의 투표로 합법적 살인을 허용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적힌 딱지를 붙이며 군정 선거를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다"라고 밝혔다.
카야주 카렌니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최근 '국제 민주주의의 날'(15일)을 맞아 선거 반대 활동을 벌였고, 사가잉주 웻랫 지역에서도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한테 선거 반대 홍보를 했으며, 사린지 타운십의 한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선거 거부 집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소수민족 카렌민족연합(KNU)이 "쿠데타 군사정권에서 추진하는 선거는 민주주의 기준에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자유가 없는 선거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KNU는 "미얀마 전역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청년, 활동가, 혁명 동지, 지도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카렌민족과 미얀마 국민이 갈망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혁명세력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FDMC는 전국 곳곳에서 반군정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가잉주 몬유와에서는 시민들이 군정 선거를 거부하고 혁명 참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카사 군구에서는 수치 여사와 구금된 지도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또 MFDMC는 사가잉, 마궤, 타닌타리 등 여러 지역에서 군정 선거를 반대하는 시위와 혁명기념 시위가 이어졌고, 학생 단체와 시민들은 "가짜 선거에 투표하지 말자", "혁명의 승리는 국민에게 달려있다"라는 구호로 군정 퇴진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사가잉주 얀마핀 타운십에서 시민들이 "파시스트 선거에 투표하지 말자", "군부 징병법을 거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고, 여러 마을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이어졌다고 MFDMC가 19일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계속해서 군사정권의 군대와 이에 맞서는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시민방위군(PDF), 소수민족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
MFDMC는 "최근 군사정권에 강제징집됐던 청년 14명이 무기를 들고 탈출해 시민방위군에 합류했다고 칼레이 구역 PDF가 발표했고, 이들이 가져온 무기에는 MA-3 소총 5정, MA-1 소총 2정과 탄약이 포함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말 한국에 거주하는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 모금 운동을 벌였다. 대구에 있는 한 미얀마 식당에서는 20일 저녁 "미얀마 민주화 돕기 음악회,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고, 이번 주말 부평역 앞 등지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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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선거 반대 시위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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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미얀마 식당, 민주화운동 돕기와 성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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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미얀마 식당, 민주화운동 돕기와 성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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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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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내 미얀마 교포들이 모은 기금으로 현지 피란민들이 매일 식사 제공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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