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 “美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공화당 민심도 이탈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9.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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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조사보다 부정 여론 13%p↑
“정치적 폭력·사회적 불화 우려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이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9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1183명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5%였다. 직전 6월 조사(62%)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이는 6월 조사(37%)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지지층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앞서 6월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중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51%로 급증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9%였다. 이 역시 6월 조사(70%)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중 45세 미만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1%였다. 45세 이상에서는 43%로 조사됐다.

공화당 지지 여성 중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로, 남성(43%)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 중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비율은 92%에 달했다. 6월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AP통신은 공화당 지지층의 민심이 악화된 이유로 정치적 폭력과 사회적 불화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특히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일자리나 가계 경제, 범죄 등에 대한 우려도 부정 전망의 요인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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