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쟁 선호할까" 전지현 대사에 발칵…中, 광고까지 내렸다

배우 전지현이 최근 방영된 드라마에서 한 대사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난받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전지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0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주연을 맡은 전지현이 극 중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편집돼 퍼지고 있다.
전지현은 '북극성'에서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연기했다.
성도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이 전지현의 대사가 중국을 모욕했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 속 중국 동북 다롄(大連)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홍콩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의심하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어두운 톤으로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 카펫이 밟히는 장면과 극 중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해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李白·이태백·701∼762)의 시구를 읊으며 발음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 중에는 대사 앞뒤 맥락을 모두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큰 관심은 받지 못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선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풀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비난의 표적이 된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과 시계 등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어 일부 브랜드는 광고를 내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이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회 채널로 쉽게 시청할 수 있어 '오징어게임' 시리즈나 '무빙', '폭싹 속았수다' 같은 한국 작품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이 즉각 나오고 있다.
최근엔 예능 '흑백요리사'를 베낀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일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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