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화장실 안 베이비시트 접으려다 경악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들렀던 화장실인데 그날은 하필 베이비시트가 설치된 화장실 칸에 들어 갔다.
베이비시트를 설치할 칸은 일반 화장실 칸보다 좀 넉넉하게 지어야 겠다.
아무튼, 전철 역사 내 화장실 칸 안에 설치된 베이비시트나 기저귀 교환대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일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차상순 기자]
구순이 넘은 어머니가 진주 요양원에 계신다. 둘째 여동생이 정기적으로 어머니를 찾아뵙고 약도 타다 드린다. 그런데 나는 사는 게 바쁘기도 하거니와 먼 길이라 쉽게 시간을 내지 못하여 어머니를 잘 뵙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몇 년 만에 지난 9일 어머니를 뵈러 가던 길이었다. 1호선 OO역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문을 여니 눈 앞에 베이비시트가 펼쳐져 있었다. 예전에도 몇 번 들렀던 화장실인데 그날은 하필 베이비시트가 설치된 화장실 칸에 들어 갔다.
베이비시트가 접혀 있었더라면 예사로 봤을 텐데 펼쳐져 있어 접어야만 일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 아기를 그곳에 앉히고 볼일을 본 후에 급하게 떠난 모양새였다. 그 베이비시트를 접으려다가 경악했다.
|
|
| ▲ 화장실 안 베이비시트 낡고 더럽다 |
| ⓒ 차상순 |
|
|
| ▲ 고장 수리 중인 베이비시트 재 설치를 하지 않고 고장 수리중이라는알림문이 부착되어 있다 |
| ⓒ 차상순 |
고장 수리 중
도움이 필요하시면
역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oo역 ×××-×××-××××
그 알림문을 부착할 때, 베이비시트 청결 상태나 얼마나 낡고 더러운 지를 확인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당장 그것을 해체하거나 새 것으로 교체했어야 한다.
내가 아기를 안고 용변을 보러 그 칸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봤다.
베이비시트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맞닥뜨렸다면 나는 과연 거기 적힌 연락처에 전화를 할까? 혹시 전화를 했다 하더라도 역무원이 와서 뭘 어쩌겠다는 걸까? 대신 아기를 안고 밖에 서 있겠다는 뜻일까? 아기 엄마 입장에서는 낯 모르는 사람에게 아기를 맡겨 놓고 안에서 편하게 일을 볼 수 있을까?
저렇게 알림 안내문을 부착할 게 아니라 당장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맞다. 역사 측에서는 만약 내 가족이 아기를 데리고 급하게 일을 봐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역지사지 해보면 좋겠다.
또 하나. 기저귀 교환대가 가로로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고 어떤 화장실은 세로로 설치되어 있었다. 그것도 인체 공학적으로 어느 방향이 좋은 지 세밀히 살펴 좋은 쪽으로 설치하면 좋겠다. 내 생각에는 가로로 설치하는 것이, 엄마가 기저귀 갈 때 편할 것 같다.
|
|
| ▲ 기저귀 교환대 세로로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 |
| ⓒ 차상순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힘 진짜뉴스 발굴단장이 73분만에 '빛삭'한 사진의 정체
- 부국제 찾은 이재명 대통령 "영화제 감동 오래 기억할 것"
-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의 아이들은 보아라
- 밀레를 롤모델로... 서민을 그려 한국 미술의 획을 긋다
- 50대에 연애하는 기분, 이 꼬부라진 게 뭐라고
- 은퇴한 부부가 터득한 여행법, 미리 알려드립니다
- BMW 타고 출퇴근, 도시락 싸기가 '돈'이 될 수 있다?
- 심우정 전 검찰총장 내란특검 출석... 굳은 표정으로 침묵
- 고성군의회 해외연수 강행에 시민단체 공항 항의시위
- 문형배 "정치할 생각 없다 ... 사회에 공론의 장 회복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