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FC'에게 발목 잡힌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과 쌍둥이 신세
[심재철 기자]
|
|
| ▲ 85분 16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무고사(맨 오른쪽 9번)의 헤더 골이 김포 FC 골문 상단에 들어간 순간 |
| ⓒ Ohmynews, 심재철 |
고정운 감독이 이끌고 있는 김포 FC가 20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세 번째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승점 46점에 도달한 김포 FC는 3위 부천 FC 1995와의 승점 차가 3점 뿐이기에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을 가장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포 FC 박동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6월 29일 미드필더 문지환의 무릎부상으로 가용 자원을 투입해 경기에 임했다. 당시 김포 FC 골키퍼 손정현의 위험한 반칙 행위 때문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입장에선 위험천만한 반칙 행위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원망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이번 홈 게임을 꼭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슛 기록만 봐도 (인천 유나이티드 22개, 김포 FC 10개) 매우 공격적인 자세로 손정현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김포 FC를 쉼 없이 두들긴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전반에 왼쪽 날개 바로우(6분, 11분)와 공격수 박승호(41분)가 만든 절호의 역습 기회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반면에 김포 FC는 후반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들을 뽑아내 2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
|
| ▲ 62분 35초, 김포 FC의 박동진이 헤더 결승골을 꽂아넣는 순간 |
| ⓒ Ohmynews, 심재철 |
1만 명이 넘는 홈팬들 앞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천 유나이티드가 85분 16초에 간판 골잡이 무고사의 헤더 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다 흘러갈 때까지 손정현이 지키고 있는 김포 FC의 골문을 더이상 흔들지 못했다. 종료 직전 무고사 앞에 후방 롱 패스가 떨어졌지만 간발의 차이로 공은 손정현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로써 김포 FC는 최근 16게임 상승세를 9승 6무 1패(26득점 10실점)로 이어가면서 3위 부천 FC 1995를 승점 3점 차로 따라붙는 6위에 서서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반면에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최근 6게임 2승 1무 3패(11득점 9실점)로 흔들리며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시즌 막바지 추격의 희망을 품게 만들고 있다. 두 팀은 다음 달 8일(수)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 흔히 말하는 승점 6점짜리 중요한 게임을 펼치게 된다.
이제 김포 FC(6위)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최근 12게임 무패(7승 5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 FC(5위)를 솔터축구장으로 불러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게 되며, 인천 유나이티드 FC(1위)도 같은 날 같은 시각 목동 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가 서울 E랜드 FC(8위)를 만난다.
2025 K리그2 결과(9월 20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1-2 김포 FC [골, 도움 기록 : 무고사(85분 16초) / 박동진(46분 44초), 박동진(62분 35초,도움-윤재운)]
◇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박승호(67분↔박호민), 무고사
MF : 바로우(55분↔김성민), 정원진(67분↔신진호), 김건웅, 제르소(90+5분↔김보섭)
DF : 이주용, 델브리지(90+5분↔임형진), 김건희, 이상기
GK : 민성준
◇ 김포 FC (3-5-2 감독 : 고정운)
FW : 조성준(73분↔제갈재민), 플라나(90+1분↔김민우)
MF : 윤재운, 최재훈, 박동진(73분↔김결), 김민식(46분↔디자우마), 이상민
DF : 이찬형(90+1분↔김종민), 채프먼, 박경록
GK : 손정현
◇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최근 4게임 결과(왼쪽이 홈 팀)
★ 인천 유나이티드 1-1 충남 아산 / 부천 FC 1-0 인천 유나이티드 / 천안시티 3-4 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 1-2 김포 FC
★ 수원 삼성 블루윙즈 2-2 성남 FC / 부산 아이파크 1-0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서울 E랜드 0-1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수원 삼성 블루윙즈 1-2 경남 FC
◇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65점 20승 5무 5패 57득점 24실점 +33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55점 16승 7무 7패 56득점 40실점 +16
3 부천 FC 1995 49점 14승 7무 9패 47득점 42실점 +5
4 부산 아이파크 47점 13승 8무 8패 38득점 32실점 +6
5 성남 FC 47점 12승 11무 7패 35득점 25실점 +10
6 김포 FC 46점 12승 10무 8패 38득점 27실점 +11
7 전남 드래곤즈 45점 12승 9무 8패 44득점 38실점 +6
8 서울 E랜드 FC 44점 11승 11무 8패 45득점 41실점 +4
9 충남아산 FC 36점 8승 12무 10패 40득점 38실점 +2
10 화성 FC 33점 8승 9무 12패 28득점 35실점 -7
11 경남 FC 29점 8승 5무 17패 27득점 49실점 -22
12 충북청주 FC 25점 6승 7무 16패 29득점 51실점 -22
13 천안시티 FC 23점 6승 5무 18패 34득점 51실점 -17
14 안산 그리너스 20점 4승 8무 17패 22득점 47실점 -25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희대 대선 개입 의혹', 이 기사 보면 정리됩니다
- 경찰이 포스트잇 지문 채취해 고3 학생을 조사했던 이유
- 환경부 움직이자, 대기업과 언론이 '공포감' 조성... 실제는 달랐다
- 부국제 찾은 이재명 대통령 "영화제 감동 오래 기억할 것"
- 평론가에게 제안 받은 필명, 글자 하나 뺐을 뿐인데
- 은퇴한 부부가 터득한 여행법, 미리 알려드립니다
- BMW 타고 출퇴근, 도시락 싸기가 '돈'이 될 수 있다?
- 문형배 "정치할 생각 없다 ... 사회에 공론의 장 회복돼야"
- '프로불참러' 윤석열, 24회 거부 기록 세울까
- 대구 퀴어축제 "반쪽만 허락... 그럼에도 우린 지(워지)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