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극장 동점골' 바사니 프리킥에 숨겨진 비결?… 경기 전날 이영민의 '세트피스 집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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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가 경기 막판 터진 바사니의 프리킥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바사니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경기 전날 이영민 감독식 집중 훈련의 결과였다.
그러나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바사니의 동점 프리킥 골은 부천 입장에서 철저히 계산된 결과였다.
경기 전날 이 감독의 프리킥 집중 훈련이 극적인 동점골로 성과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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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부천FC1995가 경기 막판 터진 바사니의 프리킥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바사니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경기 전날 이영민 감독식 집중 훈련의 결과였다.
20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를 치른 부천FC가 서울이랜드FC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49점을 확보하며 3위를 유지했고 2위 수원삼성과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혔다.
얼핏 보면 부천에 운이 따른 경기로 보였다. 유망한 득점 찬스를 연이어 놓쳤고 결국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16분 박창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맹공을 지속했고 결국 몬타뇨와 바사니의 추가시간 득점에 힘입어 패배를 모면했다.
후반전 상대의 퇴장이 경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바사니의 동점 프리킥 골은 부천 입장에서 철저히 계산된 결과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영민 감독은 본 경기 전날 골문 가까이서 세트피스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어제 훈련을 할 때 서울이랜드전에서 격렬한 상황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골대 가까운 근처에서 프리킥을 차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바사니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는 격렬함 그 자체였다. 양 팀 도합 29번의 파울이 발생했다. 퇴장을 포함해 8장의 카드가 나오기도 했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고 공이 발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진다면 상대 선수의 견제가 어김없이 들어왔다. 서울이랜드가 프리킥과 페널티킥으로 2골을 만들었다는 점으로 이날 경기의 강도를 유추할 수 있다.
부천에도 세트피스 찬스는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김하준이 박현빈의 배를 팔로 가격했다. 이 감독이 말한 골대 가까운 위치에서 부천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바사니는 수비벽의 점프를 예상하고 밑으로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전날 이 감독의 프리킥 집중 훈련이 극적인 동점골로 성과를 본 것이다.

득점의 주인공 바사니도 전날 훈련이 득점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바사니는 "감독님께서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진행하셨다. 그중에서도 골대 앞에서 프리킥 연습을 많이 시켜주셨는데 그게 자신감을 준 것 같고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인정했다.
바사니는 간절했던 프리킥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처음엔 골키퍼를 보고 때리려고 했다. 그런데 차기 직전에 보니 벽 뒤에 누워있거나 몸으로 가리는 선수가 없어서 밑으로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성공했고 심지어 경기 막판에 해냈기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세트피스 상황 하나하나를 고려한 이 감독의 꼼꼼함이 부천을 패배에서 건져냄과 동시에 귀중한 승점까지 선물했다. 이 감독은 "오늘 무승부가 나중 결과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남은 9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날 얻은 1점이 최종 성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기를 바랐다. 부천은 이제 전남드래곤즈, 수원, 성남FC, 부산아이파크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을 치른다. 매 경기가 순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감독의 묘수로 거둔 이번 무승부는 부천의 차후 일정에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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