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면 병난다"…중국 MZ들 사이서 퍼진 '서울병' 뭐길래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을 다녀간 뒤 서울을 그리워하며 일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수'에는 "서울을 떠나면 내가 병이 난다", "서울에서의 매 순간을 떠올리면 행복으로 가득하다", "서울에서 살고 싶다" 등 '서울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 중국인은 "서울의 공기에는 사람을 환하게 만드는 마법의 요소가 있었다"며 "나와 친구는 을지로3가를 지칠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는 글을 공유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예약한 숙소를 찾지 못해 길을 계속 묻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만난 모든 사람은 나를 위로하며 길을 안내해 줬고, 마지막에는 한 아주머니가 직접 집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숙소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고 적었다. 글 말미에는 '서울병' 해시태그도 달았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도 '서울병' 영상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 가본 모든 사람들이 서울병을 앓고 있다", "서울은 정말 매력적인 곳", "서울은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유토피아" 등 글과 함께 서울의 야경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52만7000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가 허용되면서 중국인의 방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10월 1∼8일)까지 겹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특수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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