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설거지, 이렇게 행복할 수가..." 도암댐 방류에 강릉 시민들 환호성

진재중 2025. 9.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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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이 이어지던 강릉 지역에 24년 만에 평창 도암댐의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20일 오후 1시,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암댐에서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2001년 이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강릉시민들의 수돗물 원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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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도암댐 비상 방류 시작... 하루 약 1만t 물 강릉으로 공급으로 강릉 시민들 '안도의 한숨'

[진재중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이 이어지던 강릉 지역에 24년 만에 평창 도암댐의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20일 오후 1시,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암댐에서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2001년 이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강릉시민들의 수돗물 원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환경부와 시의 수질 분석 결과, 도암댐 방류수는 정수장 처리에 이상이 없었으며,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서도 안전이 확인됐다.
▲ 도암댐 강릉 암반덕에서 바라본 도암댐 물줄기와 산허리 풍경. 도수관로에 저장된 물이 강릉으로 방류되며, 극심한 물 부족을 일부 해소할 계획이다.
ⓒ 진재중
▲ 도암댐 24년간 저장되어 있던 도암댐의 물이 극심한 가뭄으로 부족했던 강릉 지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오랜 시간 갇혀 있던 물이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흘러들면서 현장에는 안도의 분위기가 감돈다.
ⓒ 진재중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 강릉 시민들 안도의 미소

강릉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찾은 시민들은 저수지가 차오르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강릉 경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물이 차오른 것을 보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서서히 일을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반겼다.

집에서 설거지를 마치고 저수지를 찾은 한 주부는 "부엌 설거지를 마음껏 해보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어요"라며 생활 속에서 체감한 기쁨을 전했다.
 단수 조치가 풀리자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는 주부. 마음껏 물을 쓸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이 돌아와 주부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 진재중
 비로 수위가 오른 오봉저수지를 바라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시민들.
ⓒ 진재중
오봉저수지 저수율, 비와 도암댐 방류로 회복세

강릉 오봉저수지가 가뭄의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저수율이 11.6%까지 떨어졌으나, 17일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저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9월 2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2.6%로, 평년(72.4%)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이날 오전 10시(34.9%)보다 7.7%포인트 올랐다.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오른 오봉저수지
ⓒ 진재중
 하수관로를 통해 빗물이 오봉저수지로 흘러들고 있다. 내린 비와 함께 물길이 열리며 점차 저수지가 차오르고, 이를 지켜보는 강릉시민들의 얼굴에는 안도의 기색이 묻어난다.
ⓒ 진재중
단비와 도암댐 방류로 오봉저수지 회복세 전망

강원지방기상청은 영동지방에 21일 오전에 이어 다음 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저수량은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강릉 지역에는 지금까지 약 60mm의 비가 내렸으며, 내일 오전까지 최대 80mm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이번 강수와 도암댐 비상 방류가 맞물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단비가 자주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릉시민들에게 한숨 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봉저수지 찾은 강릉시민들, 단비 속 안도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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