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형빈, 사기 피해·팬데믹·적자 딛고…"다시 무대로"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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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윤형빈이 지난 15년간의 '윤형빈소극장' 운영과 여러 도전들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윤형빈은 지난 3월, 15년간 이끌어온 개그 전용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을 접었다.
윤형빈은 "여전히 코미디가 산업으로서도 되게 좋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시장을 바꾸는 게 어려운 일이라 놓게 됐지만, 좋은 코미디 사관학교였다고 생각한다"며 윤형빈소극장의 지난 15년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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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윤형빈이 지난 15년간의 '윤형빈소극장' 운영과 여러 도전들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윤형빈은 지난 3월, 15년간 이끌어온 개그 전용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을 접었다. 문을 닫은 윤형빈소극장은 잠시 리뉴얼 기간을 거쳐 'K팝 스테이지'로 탈바꿈했다. 막은 내렸지만, 윤형빈소극장은 여전히 윤형빈의 기억 속에, 그리고 개그계의 역사 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
윤형빈은 "사실 일반 사람들은 공감을 못할 수도 있지만, 윤형빈소극장이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해서 지켜왔던 것도 있다"고 담담히 회상했다.
이어 "내가 깨달은 게, 마지막 전선을 지키려면 조금 더 능력이 있고 조금 더 시장을 키울 수 있을 때 해야겠다 싶었다. 나도 허덕이면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아쉽지만 K팝 스테이지로 전환을 결심했다"

코미디 산업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깊었다. 윤형빈은 "여전히 코미디가 산업으로서도 되게 좋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시장을 바꾸는 게 어려운 일이라 놓게 됐지만, 좋은 코미디 사관학교였다고 생각한다"며 윤형빈소극장의 지난 15년을 되돌아봤다.
윤형빈의 '무대'는 극장만이 아니었다. VR 카페, 밀키트 등 다양한 사업에도 도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는 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 당시 금전적으로 손실도 많이 났고, 사실 지금도 회복 중이다. 사기를 당하기도 했고, 떠나간 친구들도 있고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윤형빈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단단해졌다. 그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 중에 실패와 시련이 없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라고 말을 이었다.
윤형빈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힘든 시기를 지나야 잘될 수 있다. 비단 나에게만 오는 시련은 아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틀림없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 '이제 이런 선택은 다시 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멘탈적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 결국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지 않나"고 덧붙였다.

"우리 멤버들한테도 다 이야기한다. 두 가지만 잊지 말자고. '안 될 건 없다', 그리고 '즐겁게, 열심히 하면 못할 게 없다'는 거다"
이러한 윤형빈의 정신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비롯됐다.
"학교에서 가훈을 적어오라고 하면, 아버지가 '하면 된다'고 써주시곤 했다. 그 당시에는 '아버지가 대충 정하셨네'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마인드가 나에게도 심어져 있더라. 결국 내가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인 거다. 시도했을 때 운이 따라주는 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즐겁게 열심히 하면 된다"

그리고 최근, 윤형빈은 또 하나의 결심을 내렸다. 오는 추석에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 '윤형빈쇼'를 다시 무대에 올리기로 한 것이다.
"원래 윤형빈소극장이 부산에서 '윤형빈쇼'로 시작을 했는데, (운영을) 하다 보니 나는 점차 뒤로 빠지고 다른 사람들이 코너를 주로 하게 되더라. 원래는 내가 바람 잡고 코너 하고 퍼포먼스까지 하는 공연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 쇼를 다시 하고 싶더라"
사업가, 격투기 선수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윤형빈이, 이제 다시 자신의 뿌리인 코미디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윤형빈쇼' 계획을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윤형빈쇼: 코미디의 맛'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홍대 케이팝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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