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시어러, "아모링 감독 이번 주말에 맨유서 경질될 수 있다"

한준 기자 2025. 9. 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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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번 주말 첼시전 결과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아모링은 자기 철학 때문에 결국 칼날 위에 설 수 있다"며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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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 게티이미지코리아

[픗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번 주말 첼시전 결과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아모링은 자기 철학 때문에 결국 칼날 위에 설 수 있다"며 경고한 것이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승점 4점, 14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무려 33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오는 주말 올드 트라포드에서 첼시를 상대하는데, 만약 또다시 패한다면 상황에 따라 강등권까지 밀려날 수 있다.


아모링 감독은 고집스러운 3-4-3 시스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지만, 지난 주말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전술적 한계를 드러냈다.


시어러는 스포츠 베팅 업체 벳페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에티하드에서 펼쳐진 경기는 '남자 대 소년' 같았다. 능력, 전술, 태도 모든 면에서 차이가 극명했다"며 "이번 주말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아모링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CP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어러의 지적, "자기 철학 때문에 무너질 수도"


시어러는 아모링의 고집을 문제 삼았다. "감독 본인도 바꾸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철학으로 성공을 거두거나, 그 철학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다. 지금 상황은 아주 부정적으로 보이고, 선수들 상당수는 이 시스템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이어 그는 "맨유가 리그 14~16위권에 머무는 건 불가능하다. 여름에 막대한 돈을 썼는데도 전혀 개선이 없다. 무언가 빠른 시일 내에 달라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축구계에서 누구나 아는 '법칙'이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거워지는 분위기, 선수들도 불만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구단 수뇌부가 겉으로는 여전히 아모링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아모링의 전술에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불만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올여름 2억 3,600만 파운드(약 4,448억 원)를 투자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세네 라멘스를 영입했고, 기존 '전력 외' 자원들도 대부분 처분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첼시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마커스 래시포드·제이든 산초·라스무스 호일룬은 각각 바르셀로나, 애스턴 빌라, 나폴리로 임대됐다. 하지만 이같은 정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래시포드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유 시절 잃었던 날카로움을 되찾아 비교가 더 뼈아프다. 여기에 카라바오컵에서 4부 리그의 그림즈비에 탈락한 충격도 겹쳤다.


게리 네빌(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레전드 네빌도 경고 "10월까지는 반등해야"


시어러만이 아니다. 맨유 레전드이자 해설가인 게리 네빌 역시 경고했다. "맨유가 14위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만약 첼시전에서 패한다면 15~1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10월에 들어설 때까지도 중위권 밑에 머문다면 감독은 곤란해질 것이다. 2억 파운드를 쓰고 프리시즌까지 거쳤는데 성과가 없다면 반등은 시급하다."


네빌은 또 "지금 당장 패닉에 빠질 시점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런 장면을 이미 수차례 봐왔다. 영화 속 장면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맨유는 이번 주말 올드 트라포에서 첼시를 상대로 중요한 시험대를 맞는다. 단순한 승점 3점 싸움이 아니라, 아모링 감독의 운명을 가를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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