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년 만에 아프간 복귀 시동거나…트럼프 “바그람 기지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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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전 조 바이든 정부 때 미군이 야반도주하듯 황급히 철수하며 방치하는 바람에 탈레반 정부에 내줬던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를 되찾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앞서 올 3월에도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철수할 예정이었지만, 바그람 기지는 그대로 두려고 했다"며 "바그람 기지는 중국이 핵미사일을 만드는 곳에서 정확히 1시간 거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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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전 조 바이든 정부 때 미군이 야반도주하듯 황급히 철수하며 방치하는 바람에 탈레반 정부에 내줬던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를 되찾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서부 국경과 가까운 바그람 기지를 되찾아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 있는 아프간의 희토류 및 광산도 개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의 별장인 런던 근교의 체커즈 코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것(바그람 기지)을 (탈레반에게) 아무 대가 없이 넘겨줬다”며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올 3월에도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철수할 예정이었지만, 바그람 기지는 그대로 두려고 했다”며 “바그람 기지는 중국이 핵미사일을 만드는 곳에서 정확히 1시간 거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북쪽 60㎞에 있는 바그람 기지는 미국이 9·11 테러를 계기로 주범 및 공범인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근본주의 무장 테러단체 탈레반을 겨냥해 2001년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20년 동안 아프간 내 미군 군사력의 핵심이었다. 2006~2009년에만 대형 폭격기와 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콘크리트와 강철로 길이 3600m의 제2 활주로 건설하고 기타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2억 달러(약 2791억 4000만원)가 소요됐다.
미군이 운용할 당시 해외 최대 미군 기지 중 하나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8배 크기(약 24㎢)에 달한다.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규모는 약 18㎢다. 무기·탄약 등의 군수물품 외에 미군 병사들을 위해 버거킹, 피자헛 같은 패스트푸드점과 전자제품·아프간 양탄자까지 파는 상점들과, 대규모 수용소가 있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2021년 7월2일 새벽 아프간 정부군에도 알리지 않고 마지막 주둔 병력 650여명을 철수시켰다. 은밀하게 철수하면서 수백 대의 장갑차량과 수천 대의 민수 차량, 탄약과 무기 등 10억 달러어치, 350만개 항목의 군수·생활용품을 남겼다. 이 군수·민간 물품은 탈레반 세력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다.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을 방법을 찾아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중국 서부 국경에서 805㎞쯤 떨어진 지점에서 중국을 감시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희토류 및 광산 개발에 접근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를 겨냥한 대테러 거점 구축하기 위해서도 바그람 기지를 탈환할 필요가 있다고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실제 미국이 바그람 기지를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현재 바그람 기지를 군사적으로 ‘재점령’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를 추진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지를 점령하고 유지하려면 1만명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고, 기지를 복구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며, 내륙 국가 한가운데 고립된 미군 거점을 보급하는 데 큰 물류적 어려움이 뒤따를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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