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위크 플레이리스트가 퇴근길 내적댄스를 불러 일으켜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6 봄 가을 뉴욕패션위크, 다들 챙겨보셨나요? 런웨이를 채우는 사운드트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음악은 컬렉션을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보는 이들을 단숨에 무대 안으로 끌어당기니까요.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선 어떤 음악이 우리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쇼 음악의 거장 프레데릭 산체스 가 참여한 알투자라 런웨이부터 시작해볼까요? 1988년 마르지엘라 쇼로 데뷔한 그는 프라다, 에르메스, 디올 등 세계적인 메종과 협업하며 패션계 대표 사운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시즌 알투자라는 플로럴 컷아웃과 페더 디테일이 돋보였고, 1940년대 어깨 라인과 1980년대 벌룬 팬츠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실루엣도 등장했습니다. 이를 감싸듯 울려 퍼진 산체스의 음악은 몽환적인 앰비언트와 미묘한 리듬으로 쇼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2016년 뉴욕에서 론칭한 아레아 는 이번 시즌 니콜라스 애번 의 합류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발렌시아가 쿠튀르 출신인 그는 파티 걸 무드에 모노크롬과 스포티함을 더하며 크리스털 톱, 스팽클 드레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음악은 미셸 고버가 드럼 사운드를 중심으로 연출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죠. 발렌티나 마가렛티의 긴장감 넘치는 비트와 영화 〈Whiplash〉의 드럼 연주가 맞물리며 쇼는 절정으로 향했고, 마지막으로 조니 트렁크의 'Sister Woo'가 아방가르드한 룩에 펑키-스트릿 감각을 더하며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랄프 로렌 은 본사 건물에서 쇼를 열며 뉴욕패션위크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흰색 나선형 계단 위로 모델이 등장하자, 비지스의 'More Than a Woman'이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이지의 담백한 버전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 아르니 마그렛, 소피 터커와 브라질 가수 실바가 함께한 곡이 흐르며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한 무드가 이어졌죠. 젤제된 팔레트, 핀 스트라이프 슈트, 사롱 팬츠와 핸드메이드 니트까지. 도회적이고 여유로운 룩을 선보인 랄프 로렌의 60주년 무대는 완벽한 사운드트랙 덕분에 더욱 상징적으로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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