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2차전’… 설욕 노리는 LG엔솔·SK온, 수성 나선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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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조성 사업을 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2차 격돌 태세에 들어갔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호남·제주 등 지역의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대규모 ESS를 도입하는 사업을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하는데, 앞서 지난 7월 낙찰자 선정이 마무리된 1차 사업에서는 삼성SDI가 총공급 물량의 76%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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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유사한 1조원대 예상
SK온, ESS전용라인 전환 검토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조성 사업을 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2차 격돌 태세에 들어갔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호남·제주 등 지역의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대규모 ESS를 도입하는 사업을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하는데, 앞서 지난 7월 낙찰자 선정이 마무리된 1차 사업에서는 삼성SDI가 총공급 물량의 76%를 확보했다. 공급 물량의 24% 확보에 그친 LG에너지솔루션이나 낙찰을 받지 못한 SK온은 정부가 다음 달 개설을 예고한 2차 ESS 중앙계약시장(2차 ESS 사업)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차 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차 ESS 사업의 추진 경과와 2차 ESS 사업의 추진 방향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ESS 중앙계약시장은 전남과 제주 등 8개 지역에 563메가와트(㎿) 규모로 내년까지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역시 이와 유사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차 ESS 사업의 총사업비는 최소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2차 ESS 사업의 관전 포인트를 삼성SDI의 ‘대세 굳히기’ 대 LG에너지솔루션·SK온의 ‘뒤집기’의 승부로 본다. 삼성SDI는 1차전의 기세를 몰아 2차전에서도 대다수 물량 수주를 해냄으로써 국내 ESS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ESS 중앙계약시장 시범 도입 당시 첫 입찰을 싹쓸이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2차전을 계기로 맹주 지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수주한 SK온은 이번 2차전에서 첫 국내 ESS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SK온은 충남 서산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사업 입찰 당시 정부는 낙찰자 선정 기준 중 ‘국내 산업·경제 기여도’를 100점 중 24점이나 배점했다. 비가격 평가요소 중 가장 높은 배점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배터리 셀을 국내(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점이 이 항목에서 높은 점수로 이어져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2차 ESS 사업의 공급 목표 시한이 2027년인 만큼 국내 공장 생산 라인을 정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1차 수주전 당시 상대적으로 비싼 삼원계(NCA) 배터리를 제시하면서도 납품 단가를 대폭 낮춘 삼성SDI가 2차전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지도 주목된다.
배터리 업계가 ESS 수주전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와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정책 기조에서 ESS 수요가 커진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ESS는 사업을 수주하면 설비 구축부터 관리까지 맡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상황과 별개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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