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닭 비슷하네…北 짝퉁 '불닭볶음면' 만들어 中 수출
한영혜 2025. 9. 18. 17:48

북한이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모방한 라면을 생산해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북한산 ‘매운 김치맛 비빔국수’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현지 지인을 통해 제품을 직접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5개 묶음으로 포장돼 있으며 겉면 디자인은 불닭볶음면을 연상케 한다. 특히 불을 내뿜는 닭 캐릭터는 삼양식품의 마스코트 ‘호치’와 상당히 흡사하다. 검은색 배경에 흰색·빨간색 조합의 글씨까지 불닭볶음면 패키지를 차용한 모습이다.
제품 뒷면에는 제조사와 조리법이 기재돼 있다. 중량은 126g, 열량은 475㎉로 표기됐으며, 제조사는 ‘라선령선합영회사’, 원산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생산지는 ‘라선시 선봉구역’으로 적혀 있다.
조리 방법 역시 불닭볶음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끓는 물 500㎖에 국수를 넣고 4분간 끓인 뒤 물기를 뺀 국수에 양념을 버무리도록 안내돼 있다. 여기에 “구미에 맞게 김치, 닭알, 파 등을 넣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라는 추천 조리법도 함께 실려 있다.

강 교수는 “북한은 한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면서도 한국 제품을 그대로 카피해 해외로 수출한다”며 “디자인, 상표, 저작권 문제와 맞물려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그 유명 여배우도 마다했다…"김건희 고단수" 혀 내두른 사연 | 중앙일보
- 온몸 돌며 암세포 폭발시킨다…“숙취 해소” 이 음료의 배신 | 중앙일보
- 룸살롱 황제가 돈 먹이려 했다…'조국 오른팔' 된 그 남자 | 중앙일보
- 미국 유명 가수 차에서 "악취 난다"…트렁크 열자 '부패한 시신' 충격 | 중앙일보
- "폐 망가져도 몰라"…건강검진서 내년부터 56·66세 폐기능 검사 도입 | 중앙일보
- "국민배우 집에서 두 차례 성폭행 당했다"…여배우 폭로에 프랑스 발칵 | 중앙일보
- 맨발로 식탁에 발 올리더니…다낭 공항 '민폐 한국인' 논란 | 중앙일보
- 키우던 반려견을…공항서 동반 탑승 거부당한 女 충격 행동 | 중앙일보
- 미성년 아이돌과 수차례 성관계…日기획사 대표 "진지한 교제" | 중앙일보
- "기억 못할 정도로 술 취해"…배우 윤지온, 오토바이 훔쳐 운전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