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주 경제 인사 "韓근로자 복귀 매우 중요…내부 논의 중"

이승형 2025. 9. 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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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경제계 인사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일주일간 구금된 뒤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7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서배너모닝뉴스(SMN)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임직원에게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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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현대만의 문제 아냐…비자제도 재검토 필요"

미국 조지아주 경제계 인사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일주일간 구금된 뒤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7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서배너모닝뉴스(SMN)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임직원에게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립 라이너트 경제개발청 대변인도 "구금됐던 LG 직원들은 장비 설치와 지원, 직원 교육을 위해 미국을 임시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전문 지식을 갖춘 숙련된 기술자들"이라고 말했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민간 조직이지만 조지아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 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기구다. 특히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과 같은 첨단 제조업 및 물류·항만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민 당국 단속 당시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던 톨리슨 청장은 단속 규모에 놀랐다며 "단속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다.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전 세계 어디에도 특정한 사람들만 설치할 수 있는 이런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나라가 없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톨리슨 청장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지난주 디트로이트에서 현대차 경영진과 만났다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은 "그들(현대차 경영진)도 똑같이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 나와 팻 윌슨 장관은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현대를 돕겠다고 했으며 한국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많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작은 후퇴에 불과하다. 그들이 스케줄에 맞춰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톨리슨 청장은 한국인 귀환 일정에 대한 구체적 추진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300여 명의 구금 근로자는 물론 한국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큰 상황에서 비자 문제를 포함한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 전에 근로자들이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전날 열린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의 많은 기업이 똑같은 문제를 겪어왔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외국 기업이 지켜보았고, 현장의 비자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외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지난 4일 이민 당국의 현장 단속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크리스 클락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장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장을 지으러 온 한국, 일본, 독일 노동자들을 위해 미국의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인들을 훈련하고 특별한 전문 지식을 조지아주에 가져온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조지아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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