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미숙씨에게 1억원 건넨 이들의 정체[아살세]

박민지 2025. 9.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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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홀로 혈액암과 분투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 847명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관리사무소 직원 김미숙씨에게 총 1억11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은 기부금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달 545만원이 모였다.

김씨는 이렇게 모인 1억11만원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에서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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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홀로 혈액암과 분투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 847명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관리사무소 직원 김미숙씨에게 총 1억11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씨는 압구정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총무 주임으로 3년여 동안 근무했다.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로 주민들의 신망을 받아왔다고 한다.

김씨에게 병마가 닥친 건 지난 7월이다. 혈액암 진단을 받은 김씨는 곧바로 휴직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호흡 곤란을 여러 차례 겪기도 했다고 한다.

도움을 구할 가족이 없는 김씨는 막대한 치료비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은 기부금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달 545만원이 모였다. 이를 김씨에게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으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자 주민들은 추가 모금에 나서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고 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김 주임에게는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빛이 된다. 소중한 마음을 모아 김 주임이 다시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띄우고 본격적인 기부 독려에 나섰다. 성금 모금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주일여 동안 진행됐다.

김씨는 이렇게 모인 1억11만원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에서 전달받았다. 그는 주민들의 기부 소식을 듣고 눈물을 터뜨리며 고마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을 이끈 이태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연합뉴스에 “각박한 세상에 이웃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이야말로 참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주민들 모두 김 주임의 빠른 회복과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원하며 다시 함께할 날을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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