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최대 34조 절감 효과”

백서원 2025. 9.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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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헤서는 항공 엔진·레이다·가스터빈 등 핵심 장비 및 부품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장비·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국산 소재와 부품을 활용하면 공군 운영 유지비 총액의 약 33%를 차지하는 엔진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적게는 13조원, 많게는 34조원 규모까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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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목표
전문가들 “핵심부품 국산화 없인 도약 불가”
“첨단 항공엔진 개발, 선택 아닌 필수” 강조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장비·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한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헤서는 항공 엔진·레이다·가스터빈 등 핵심 장비 및 부품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려면 첨단 무기체계의 독자 개발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장비·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국산 소재와 부품을 활용하면 공군 운영 유지비 총액의 약 33%를 차지하는 엔진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적게는 13조원, 많게는 34조원 규모까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첨단 항공 엔진의 국산화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이 확보되면 가동률 향상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맞춤형 수출 패키지 제공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은 단순히 하나의 엔진 확보가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산업적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연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정부 예산 반영과 국회 심의까지 마쳐야 2027년 1분기에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석 방위사업청 첨단항공엔진 파트리더도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의 경우 14년에 걸친 장기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예산 확보와 기업의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개발 엔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제도도 구축해야 한다”고 범부처 협력을 촉구했다.

신상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전략실장은 “국내 항공기 주요 구성품 대부분이 아직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방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장비·부품 국산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용원 의원과 김병주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방부와 산업자원부,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국방 안보포럼 등이 주관했다.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한 가운데 업계는 국산 엔진·레이다 개발이 장기적 투자와 위험 분담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국제 협력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용원 의원이 방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 분야 방산물자 완성장비 국산화율은 2022년 52.8%, 2023년 52.6%에 머물렀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지난 10일 방위산업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수출 확대 지원 ▲미래 전략기술 투자 ▲상생 생태계 구축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김병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핵심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면 언제든 공급망 불안에 직면한다”며 “국산화는 전력 자립이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토대”라고 강조했다. 유용원 의원도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의 열쇠는 기술 주권 확보”라며 “국회 차원에서 ‘K-방산’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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