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무모함?…무선 대세 속 '유선' 밀어붙인 밀레, 韓 시장 공략

무선과 로봇청소기가 시장의 주류가 된 상황에서, 유선 프리미엄 청소기가 통할까.
한때 ‘강남청소기’로 불리며 명품 가전 이미지를 굳힌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가 한국에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유선 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무선 제품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행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밀레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먼지봉투형 진공청소기 ‘가드(Guard) 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총 세 가지다. 경량형 S1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M1, 액정표시장치(LCD)와 자동 바닥 감지 모드가 탑재된 프리미엄 L1 제품이다.
먼지봉투 탑재…오토 모드 추가

청소 모드는 세 개 제품 모두 ▶카펫 ▶마루 ▶소파 ▶커튼 모드가 있다. 가장 상위 모델인 L1의 경우 바닥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오토’ 모드가 추가됐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카펫 위에서 L1 제품의 전원을 켜고 오토 모드를 선택하자 LCD 화면에서 흡입 세기가 카펫 모드로 자동 설정됐다. 이후 마루 청소를 시작하자 흡입 세기가 더 증가했다.
제품 전체의 무게는 S1이 6kg으로 가장 가볍고 M1과 L1은 6.7kg이다. 신제품 출시 가격은 S1이 40만원대, M1이 50만원대, L1이 7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오는 22일 SSG닷컴에서 먼저 소개되며 공식 출시는 다음 달 1일이다. 해외에선 1499달러(약 208만원)에 판매되는 가드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L1 일렉트로’ 제품이 함께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에선 포함되지 않았다.
韓 청소기 시장서 유선 점유율 7%대

대표적인 무선 청소기 주자인 다이슨은 보다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새로운 무선 청소기 모델을 소개하며 “일반형 청소기 개발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나라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선 유선 청소기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밀레는 여전히 유선 제품만이 가지는 강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청소기 기능의 핵심은 ‘흡입력과 위생’인데 이 두 개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건 역시 유선 제품”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밀레의 이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M1 제품의 경우 흡입력이 뛰어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님을 위한…' 부르며 만졌다, '큰일' 위해 참으라는 그 운동권 | 중앙일보
- 머리 좋은데 공부 안한다? 십중팔구 이 말이 문제다 | 중앙일보
- 슬리퍼 신고 나타난 김건희…폴란드 호텔, 충격의 훈시 [실록 윤석열 시대] | 중앙일보
- "국민배우 집에서 두 차례 성폭행 당했다"…여배우 폭로에 프랑스 발칵 | 중앙일보
- 미국 유명 가수 차에서 "악취 난다"…트렁크 열자 '부패한 시신' 충격 | 중앙일보
- 인천 착륙 15분전 "여기 연기 나요"…승객 손에 쥔 보조배터리 아찔 | 중앙일보
- 중국 발칵 뒤집힌 '훠궈 소변 테러' 결국…"부모가 4억 물어내라" | 중앙일보
- 치파오 입은 여성들 성산일출봉 인근서 단체 춤…무슨 일 | 중앙일보
- 남친이 준 초콜릿 먹고 잠든 뒤…“1500만원 사라졌다” 무슨일 | 중앙일보
- 우상혁 “금메달 위해 최선 다했지만…부상 안고 뛰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