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12월 2일 폐점'... 주민들 "피해 예상, 막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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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울산의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이 위기에 처했을 때 지방정부가 나서서 지킨 사례가 있다. 홈플러스 역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을 보면 울산시와 남구청이 당연히 앞장서 막아내야 할 사안이다."
오는 12월 2일자로 폐점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들이 정부와 국회, 울산시와 남구청이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주업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폐점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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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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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주민들과 홈플러스 노조 등이 17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폐점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 ⓒ 홈플러스노조 |
오는 12월 2일자로 폐점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들이 정부와 국회, 울산시와 남구청이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주업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폐점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홈플러스 노조와 함께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주민들은 얼마 전 있었던 고려아연 살리기 열풍을 회고하며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들의 활동에 답답함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12월 2일 폐점 날짜까지 예고된 마당이다. 울산의 기초단체장들이 폐점 반대에 연서명을 했다지만 이렇다 할 실질적인 행동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와 함께 폐점 반대에 공동서명만 하고 폐점을 막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관련 기사 : '홈플러스 폐점반대 단체장 공동선언'에 울산 국힘 단체장들도 서명).
특히 주민들은 폐점 예정인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이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임을 들어 폐점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내 옛날 장터국밥을 운영하는 김진석씨는 "20년 넘게 홈플러스를 오고 가는 주민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는데 폐점이 되면 생계에 미치는 영향이 불 보듯 뻔하다"며 "막막하다. 홈플러스 꼭 살려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남구점이 문을 열 때부터 인근 주민 수백 명이 취업하여 20여 년 넘게 일해온 정든 일터"라며 "20여년 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10분 거리 내에서 언제든 장을 볼 수 있었고 학교 밀집 지역이어서 학생들이 방과 후 학원에 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한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을 중심으로 병원,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지역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주민들의 중요한 생활공간이 되었다"며 "이러한 입지 조건 덕에 우리 지역 주민은 거의 타 지역으로 이사 가는 일 없이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등 울산에서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는데 느닷없는 폐점 소식을 지역 주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는 사모펀드 MBK가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폐점을 한다고 하니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며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으면 1천 명에 달하는 직접·간접고용 노동자와 수천 명의 인근 지역 상권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연간 약 270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며 지역 주택 가격은 최대 34%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우려했다.
거듭 우려와 분노를 표출한 주민들은 "MBK는 홈플러스 뿐 아니라 롯데카드 등 온갖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여 이익만 챙기고 폐기처분하는 악덕 투기자본이라 기업주 김병주를 즉각 구속하고 진상을 밝혀 처벌해 달라"는 요구도 내놨다.
이어 "무엇보다 점포 폐점을 중단하고, 노동자와 입점 업주, 소비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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