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깃든 문화청사’ 2030년 들어설 대구시 신청사 보니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의 설계도.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8328.98㎡ 규모다. [사진 대구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joongang/20250917150751134capt.jpg)
오는 2030년 새롭게 들어설 대구의 ‘랜드마크’, 시청 신청사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에 참가한 14개 작품 중 5개가 본선에 올랐고, 이중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가 최종 당선됐다.
당선작 설계도는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8328.98㎡ 규모로 달서구 감삼역에서부터 신청사, 두류공원과의 연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프랑스어 ‘Foret(숲)’와 ‘Landscape(풍경)’을 합친 제목처럼 신청사 속에 자연을 넣은 게 아니라 두류공원 속에 신청사가 들어가 있는 느낌을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 공간과 시민 개방공간을 나누면서도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청사를 개방한 설계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당선작. 1층에는 도서관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들이 조성돼 있다. [사진 대구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joongang/20250917150752457pulc.jpg)
당선작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기단건축사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정재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사장은 “대구의 랜드마크인 만큼 감삼역에서 내리면 신청사가 보일 수 있도록 타워형으로 설계했다”며 “두류공원과 83타워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업무 특화 공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신청사 부지와 두류공원 녹지가 이어지도록 설계하면서 전체적으로 숲의 이미지를 입혔고, 1층에 숲 도서관 등을 넣어 시민 이용성도 늘렸다. 시의회 같은 경우에는 소통하는 공간으로 본회의장의 층고를 높여 개방적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청 신청사 당선작 설계도에는 도시를 조망하는 업무 특화 공간도 있다. [사진 대구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joongang/20250917150753739glob.jpg)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설계 공고 이후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무소 29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14개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는 국내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과 2등부터 5등까지의 입상작을 확정했다. 심사과정은 블라인드 발표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당선자에게는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설계의도 구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 업체에는 총 1억400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2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3등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4등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5등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다. 대구시는 오는 22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동인청사와 산격청사에서 당선·입상작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 2등 작품 설계도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다. [사진 대구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joongang/20250917150755027plge.jpg)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현 시청사는 1993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주차 등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기다 1967년 지어진 북구 산격청사를 별관으로 운영해 분산하는 방식이 시민불편을 초래해왔다. 새 청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대구시는 2018년 12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단계별 절차를 밟아왔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총 4500억원이 들며 대구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받은 공유 재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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