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 입은 여성들 성산일출봉 인근서 단체 춤…무슨 일

신혜연 2025. 9. 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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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파오 입은 여성들이 제주도 성산일출봉 앞에서 단체 춤을 추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여성들이 제주도 성산일출봉 동암사 인근에서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산일출봉에서 단체로 춤추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여성 10여명이 성산일출봉동암사를 배경으로 두 줄로 나란히 서서 중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춤추는 이들 뒤로는 '예술단'이라 적힌 붉은 현수막을 든 남성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 와서 왜 저러냐", "노래까지 크게 틀어놓고 관광지에서 매너가 아니다" 등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외에서 태권도 하면 안 되는 게 아니듯이 전통 무용해서 안 될 것 있냐", "요즘 중국에서 저런 게 유행 같다", "다른 사람들 불편하지만 않으면 되지 않냐" 등 두둔하는 의견도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해에만 19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세계적인 관광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7608명이었고, 중국인 관광객은 이 중 130만 4359명으로 68.4%를 차지했다.

제주도 동쪽 끝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 전 바닷속 화산이 폭발하며 만들어진 응회구(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언덕)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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