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점 백내장 수술 후 근거리 시력이 저하된다면?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헬스조선 편집팀 2025. 9.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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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근무하는 백보(60)씨는 최근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4년 전 백내장 수술을 받고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상태였는데, 증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근거리 사물이나 글씨를 볼 때 불편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검사를 거친 뒤, 상담 과정에서 안과 전문의는 백씨에게 '알티플러스 노안 렌즈삽입술'을 제안했다.

이 사례처럼 단초점 백내장 수술 후 가까운 거리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구조에 있다. 이 렌즈는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 중 한 가지 초점 거리에만 시력을 맞추는 형태라 나머지 거리에 대해서는 시력이 떨어진다. 이에 수술 후 돋보기와 안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모든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역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렌즈 모두 수정체가 혼탁해진 백내장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라는 제약을 지닌다. 즉, 아직 백내장이 진행되지 않은 40~50대 노안 환자나 기존에 단초점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다시 다초점 렌즈로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불편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알티플러스 노안 렌즈삽입술이다. 네덜란드 옵텍사에서 제조된 알티플러스는 기존 알티플렉스 렌즈에 노안 교정 기능을 추가한 형태로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유럽 CE 인증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여러 안과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술 과정에서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지 않고 홍채 앞쪽 공간에 알티플러스 렌즈를 삽입하게 된다.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모든 초점을 동시에 제공해 수술 후 안경 착용이 필요 없다.

알티플러스 렌즈의 또 다른 장점은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술 후 기대한 시력 개선이 이뤄지지 않거나 불편함이 생길 경우, 절개를 통해 렌즈만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 덕분에 수술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도 높다.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는 국소마취하에 진행되며, 시술 시간은 20분 이내다. 대부분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알티플러스 렌즈는 0.5디옵터 단위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여, -15디옵터의 초고도근시부터 +2디옵터의 원시까지 넓은 시력 범위 교정이 가능하다. 덕분에 백내장이 진행되지 않은 노안 환자나 단초점 수술 후 추가 교정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 수술 전 전방 깊이, 각막 두께, 홍채 구조 등을 정확히 분석하여 맞춤형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집도의의 전문성, 실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고성능 수술 장비, 멸균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 역시 수술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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